US오픈에서 한국낭자들이 강한 이유는 기본기와 정신력 그리고 자신감
US오픈에서 한국낭자들이 강한 이유는 기본기와 정신력 그리고 자신감
  • 김재춘
  • 승인 2019.06.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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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코스가 LPGA코스 보다 난코스
'US여자오픈 우승은 우리 것' 자신감
US오픈 축하 물세를 받고 있는 이정미./연합뉴스 제공
US오픈 축하 물세를 받고 있는 이정미./연합뉴스 제공

헤이니의 비아냥 당사자인 '이 6번' 이정은이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한국인으론 9번째 선수론 10번째(박인비 2회)다. 한국계 미셀위까지 포함하면 10차례다.

더군다나 2011년부터 2015년 5연속 한국인 우승이다.

LPGA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세는 이미 세삼스런 일이 아니지만 유독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헤이니의 비아냥을 들을만큼 한국인의 우승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US오픈이 PGA골프 선수권처럼 난이도 높은 코스에서 열린다는 점을 꼽았다.

US여자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누가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느냐가 아닌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코스를 세팅해 US여자오픈 개최 코스는 전장이 길고, 단단하고 빠른 그린에 전략적인 공략이 아니면 쉽게 점수를 잃어 좀체 언더파 스코어를 내기 힘들다.

즉, 점수를 따는게 아니라 잃지 않아야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어려운 코스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점수를 잃지 않는데 한국 선수들 대부분이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한국선수들은 어릴때부터 높은 경쟁속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인 골프 수업을 받는다.

한 전문가는 "US여자오픈처럼 어려운 코스에서는 기본기가 약하거나 한두가지 취약점이 있다면 우승하기 어렵다"고 US오픈의 코스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어려운 US오픈 코스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보다 더 높은 난이도 코스인 KLPGA에서 경쟁한 한국선수들에겐 상대적으로 쉬운 코스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KLPGA투어 코스는 웬만한 LPGA투어 보다 좁고 단단하며 코스 공략이 힘들다. 그리고 이런 코스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프로에 입문하고, 우승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압박감속에 집중력을 키우며, 코스 공략방법을 체득한다는 것.

그래서 그동안 US오픈에서 많은 한국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자 한국선수들 사이에는 'US여자오픈 우승은 우리 것'이라는 인식이 자신도 모르게 솟아나고 있고, 선배와 동료 선수들의 우승을 바라보고 자신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연스레 든다는 것을 들었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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