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불편함 줄어든다
고창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불편함 줄어든다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6.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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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보건소 신청 가능

 앞으로 고창군내 가까운 보건지소에서도 사전연령의료의향서 등록과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고창군보건소에 따르면 31일 부터 관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과 신청이 가능해졌다.

 그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 위해선 읍내에 있는 고창군보건소까지 본인이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고창군보건소는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관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전문교육(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전문강사 초빙)을 진행하고, 상담사 자격을 부여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나중에 아파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서류다. 19세 이상이면 건강한 사람도 지정 등록기관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할 수 있다.

 연명의료는 치료 효과 없이 환자의 생명만을 연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투석·항암제투여 등의 의료행위를 말한다.

 고창군에선 지난해 2월4일부터 시행돼 지난해 281명, 5월 현재까지는 547명, 총 828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고창군 최현숙 보건소장은 “최근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는 시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창보건소는 환자 본인의 의사가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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