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무용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28회 전북무용제’가 5일 오후 7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중극장에서 진행된다.
(사)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염광옥)이 주관하는 올해 무용제에는 발레 부문 ‘전북발레시어터’, 현대무용 부문 ‘하이댄스 퍼포먼스’, ‘Stay art project’, 한국무용 부문 ‘태 무용단’, ‘고명구 춤 익재’ 등 총 5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전팀 모두 새로운 작품으로 경연에 나서며, 대상작은 전국무용제 전북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전북발레시어터는 비틀즈 음악에 맞춰 젊은 남녀의 사랑을 유쾌하게 표현한다.
하이댄스 퍼포먼스는 누군가 정해놓은 굴레에 맞춰 살아가는 인생과 잃어버린 낭만에 대해 이야기한다.
Stay art project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운명의 여정에서 인간은 손님처럼 태어나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그 기억의 단상들을 무대로 끄집어 낸다.
태 무용단은 입체감 있는 무대미술과 철저히 계산된 조명을 바탕으로 구성된 무대로, 조심스레 어머니란 이름을 부른다.
고명구 춤 익재는 근대사에서 잃어버린 존재를 찾기 위해 몸부림쳤던 일제강점기라는 수탈의 역사를 그린 작품 ‘그날’로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의미있게 기억한다.
참가 팀의 경연 후에는 이길주, 김진원 원로무용수의 축하공연이 함께해 진정한 의미로 전북무용인들의 축제의 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염광옥 지회장은 “전북무용제는 지역무용인들의 창작 고취와 무용인구 저변확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 무용의 균형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맑고 향기로운 영혼을 지지해주며 이를 바탕으로 전북무용계의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는 7일과 8일에는 전주덕진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2019 세계민속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7일에는 순수무용과 실용무용부분을 나누어 팀 경연을 펼치며, 8일에는 한국무용협회 전주시지부가 주관하는 단오전국무용경연대회가 이어진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