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US여자오픈 첫날 3언더파…첫 메이저 우승 도전
김세영, US여자오픈 첫날 3언더파…첫 메이저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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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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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아마추어 지나 김, 깜짝 공동 2위
김세영[AP=연합뉴스]
김세영[AP=연합뉴스]

김세영(26)이 US여자오픈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대를 높였다.

김세영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천5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세영은 단독 선두 히가 마미코(25·일본·6언더파 65타)를 3타 차로 뒤쫓는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김세영은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우승은 없다. US여자오픈 첫날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US여자오픈은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다. 여자골프 대회 중 최고인 총상금 550만 달러(약 65억5천만원),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2억원)가 걸렸다.

김세영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좋은 출발을 했다. 4번 홀(파4)·5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서도 김세영은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약 1.5m 버디 퍼트와 약 2m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적어냈다. 1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으나,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 보기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후반에 어려운 홀들이 몰려 있었는데 바람이 불어서 거리를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막판 아쉬운 플레이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선두를 달리는 히가는 올해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해 통산 5승을 거둔 선수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

히가는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 상위 5위 안에 드는 선수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했고,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김세영과 나란히 공동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오키나와 출신인 그는 US여자오픈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덥고 바람이 많이 부는 찰스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일본에서 히가는 스모 선수 이키오이 쇼타(33)와 약혼한 것으로 유명하다.

히가는 "18번 홀을 돌면서 잘했다고 느꼈다"며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히가를 1타 차로 추격하는 공동 2위 두 명 중 한 명은 아마추어 선수인 지나 김(19·미국)이다.

재미교포 2세로 듀크대에 재학 중인 지나 김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신지은(27)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치고 2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2008·2013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31)는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쳤지만, 이후 버디 2개를 잡아 1타를 줄이고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신인왕 후보 이정은(23)도 1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다.

2017년 우승자 박성현(26)은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치고 공동 25위를 차지했다.

2011년 우승자 유소연(29), 2018년 준우승 김효주(24), 이미향(26), 이미림(29)도 공동 25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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