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꿈의 무대서 인생경기 펼칠까…6월2일 리버풀과 UCL 결승
손흥민 꿈의 무대서 인생경기 펼칠까…6월2일 리버풀과 UCL 결승
  • 연합뉴스
  • 승인 2019.05.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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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27·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6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격돌한다.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의 4강에서 1차전 0-1로 졌다가 원정 2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고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사상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루카스 모라가 2차전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세 번째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기적 같은 승부를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클럽이던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이후 상위권 팀으로 올라선 것은 물론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까지 일궈냈다.

이 때문에 팬들은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성장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관심을 끄는 건 단연 손흥민의 활약이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선다.

박지성은 2008-2009시즌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아시아 선수 최초 결승전 출전 기록을 남겼고, 바르셀로나와 다시 만난 2010-2011시즌 결승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맨유는 두 번 모두 바르셀로나에 져 준우승했다.

손흥민은 한발짝 더 나아가 득점과 우승까지 정조준한다.

그는 2018-2019 시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차출 등 바쁜 일정 속에 초반 체력 난을 겪었음에도 각종 대회에서 20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주축 공격수 역할을 해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8강 1차전 결승전, 2차전 멀티 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결승으로 가는 길의 발판을 놓은 바 있다.

결승전은 이런 손흥민의 활약에 정점을 찍을 기회다.

손흥민은 한 골을 추가하면 2016-2017시즌 남긴 개인 한 시즌 최다 골(21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멀티 골을 터뜨린다면 새 기록이 탄생한다.

독일, 영국에서 꾸준히 활약해왔음에도 아직 소속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어 이번 결승은 손흥민에게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진정한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을 계기도 될 수 있다.

다만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부상 복귀는 손흥민에게도 변수다.

케인이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손흥민, 케인, 모라 등 결승전에 선발 출전할 공격진 조합을 두고 영국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케인이 훌륭한 공격수인 건 사실이지만, 부상 공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데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돌아가며 공격을 이끈 손흥민과 모라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은 제가 아니라 감독님이 결정할 일이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1위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이상 22골)가 버틴 리버풀과의 승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막바지까지 맨시티와 우승 문턱에서 경쟁한 리버풀의 우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에 1차전 0-3 완패를 2차전 4-0 완승으로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2004-2005시즌 이후 14년 만에 유럽 왕좌 탈환을 꿈꾼다.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격돌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2007-2008시즌 맨유-첼시 이후 1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팀 간 결승전이 성사됐다.

특히 두 팀 모두 4강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결승에 오른 터라 ‘기적과 기적의 대결’로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끈다.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2011-2012시즌 첼시 이후 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팀이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를 들어 올리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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