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낭만 가득한 일곱 번째 영화소풍길 ‘무주산골영화제’ 엿새 앞으로
초록빛 낭만 가득한 일곱 번째 영화소풍길 ‘무주산골영화제’ 엿새 앞으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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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빛 낭만 가득한 일곱 번째 영화 소풍길이 확짝 열릴 시간이 다가온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와 (재)무주산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5일부터 9일까지 무주예체문화관과 무주등나무운동장 등 모두 9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관객과 함께 성장하는 관객 중심의 영화제를 표방하며, 무주 지역이 가진 매력과 영화를 결합시킨 특색있는 영화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집중과 확장, 관객과 무주를 키워드로 행사기간도 1일 확대해 상영 편수와 일요일 야간 프로그램도 집중 배치했다.

 올 영화제의 상영 편수는 25개국 101편(장편 86편, 단편 15편)으로 지난해 27개국 77편보다 확대됐으며, 이들 영화는 크게 다섯개 섹션에서 나눠 상영된다.

 ‘창’ 섹션에서는 지난해 8월 1일 이후 제작 완료됐거나 개봉된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인다. 화제작 ‘김군’을 포함해 총 10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이 중에서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 1편을 선정해 뉴비전상(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판’ 섹션은 한국영화와 해외영화 중 다양한 주제를 새롭고 독창적인 시선으로 표현하고 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힌 국내외 영화들을 엄선해 상영한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 임권택 감독의 ‘짝코’등 한국영화와 전설적인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죽음 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휘트니’등을 상영한다.

‘락’ 섹션은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의 야외 상영으로 준비됐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고전 영화와 최신 국내외 영화가 상영되는데, 자연과 영화, 음악이 어우러져 무주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 인기가 좋다.

‘숲’ 섹션은 숲속(덕유산 대집회장)에 설치한 야외극장 상영작이며, ‘길’ 섹션은 ‘마을로 가는 영화관’이라는 콘셉트로 향로산 자연휴양림에서 진행돼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가장 주목할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시도되는 ‘넥스트 액터’가 있다.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로 영화 ‘동주’에 출연했던 박정민을 해부한다. 무주에서는 박정민이 추천하는 영화 6편(장편 2편, 단편 4편)이 상영되고 관객과의 대화, 스페셜 책자 등이 준비된다.

  또 다문화 관객을 위해 베트남, 중국, 태국 영화 상영 편수를 확대했고, 어린이 전용관인 ‘키즈스테이지’ 섹션을 신설과 경증 치매환자를 배려한 ‘치매친화 영화’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는 그 자체로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로 꿈을 꾸고, 영화와 함께 일상을 사는 모든 여러분에게 보내는 일곱 번째 초대장이다”면서 “산골 무주를 다시 찾아온 영화, 그리고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산골 무주 곳곳을 느릿느릿 소풍 가듯 산책하듯 즐기고 싶은 세상의 모든 영화 여행자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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