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매출…대형마트 ‘울고’, 온라인 업계 ‘웃고’
유통업체 매출…대형마트 ‘울고’, 온라인 업계 ‘웃고’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5.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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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체 매출 10조4,5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비 3.5% 상승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2.9% 감소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14.1% 올라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업계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은 반대 현상을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4월 매출 동향’에 따르면 국내 26개사 총매출은 10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900억원)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대형마트 등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9% 감소했고,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4.1%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온라인으로의 고객 이탈과 의류부문 매출이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련상품 및 식품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분석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편의점(3.1%)과 SSM(1.1%)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대형마트(-7.7%)와 백화점(-3.8%)은 감소했다.

 편의점의 겨우 튀김·양산빵 등 즉석식품(6.5%)과 냉장안주·스포츠음료 등 음료 등 가공식품(3.6%) 매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고, SSM은 시즌과일과 수입 과일·채소 수요 증가로 인한 농수축산의 성장과 간편조리식 수요 증가로 신선·조리식품이 성장이 눈에 띄었다.

 백화점은 지난해 보다 낮은 기온 등의 영향으로 잡화·의류 등 비식품부문의 여름 신상품 매출이 부진했다. 다만, 해외유명브랜드(14.6%)에서는 선정했다.

 대형마트는 온라인·전문점 등 타 채널로 고객 이탈이 지속되면서 의류(-16.4%), 가전·문화(-11.7%), 가정·생활(-10.2%) 등이 부진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온라인판매중개(16.1%)와 온라인판매(9.4%)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 부문에서는 배송서비스 강화 및 상품 확장으로 인한 식품(45.3%)의 성장과 가정의달 선물특가전 및 DIY용 상품 판매호조에 따른 생활·가구(20.5%)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온라인판매에서는 이른 계절가전(하절기용)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43.1%)의 성장, 5월 초 연휴 여행상품 판매 증가에 따른 서비스·기타 부문(11.0%)이 크게 성장했다.

 한편,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13개사이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이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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