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인권침해 여전하다
스포츠계 인권침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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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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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의 신체 및 언어 등 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특히 초·중·고교 스포츠 조직 안에서 까지 각종 인권침해 행위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권위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익산지역에서 열렸던 전국소년체전 기간 동안 인권상황 조사 결과 일부 감독, 코치들이 선수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은 물론 욕설을 하는 등 어린 선수에게 인권침해 행위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었다는 보도다. 초. 중학생인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서 패하거나 뒤처지는 경우 일부 해당 스포츠 종목의 지도자들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거나 비꼬는 등 인격 모욕적 언사나 행위를 자행하였음이 상당수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비상식적인 행위가 경기를 관람하는 군중은 물론 선수 부모들이나 타 지도자들이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음에도 아랑곳없이 각종 인권침해 행위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처럼 감독, 코치가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서까지 선수들에게 서슴없이 신체적, 인격적 모독행위를 하는 것은 선수를 독려하기 위한 일상적인 질책이나 훈련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훈련 지도를 핑계한 엄연한 폭력행위다. 운동선수를 교육적 목적으로 체벌을 실시한다 해도 이같은 무분별한 행위는 선수 개인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단적 피해를 주는 범죄행위일 수 있다.

문제는 아직도 스포츠 내에서 때려서 가르쳐야 한다는 후진적 지도 방법을 고집하는 잘못된 사고의 스포츠 지도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스포츠계에서 성추행, 성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체벌을 합리화하는 잘못된 사고의 지도자들이 존재하는 한 폭력 사슬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번 우리 지역에서 열린 소년체전에서 어린 선수들이 이용한 숙박시설이 바람직스럽지 않은 모텔인 데다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부모가 자식 훈도를 위한 회초리도 버겁게 여기는 세상이다. 아이들을 꽃으로라도 때리지 말라고 했다. 무지한 체육선수를 교육하는 감독, 는 자격 없는 지도자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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