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실천의 시작, 금연!
건강 실천의 시작, 금연!
  • 구형보
  • 승인 2019.05.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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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차를 운전해 줄 사람이나 돈을 벌어줄 사람을 고용할 수는 있지만 여러분을 대신하여 아파줄 사람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애플사의 창업자이자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폰 시대를 이끈 스티브잡스의 말이다. 이처럼 건강은 우리 자신을 위해 꼭 지켜야 할 것이다.

 건강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매년 다짐하지만 ‘작심삼일’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힘들지만 꼭 시작해야 할 ‘금연’, 그리고 시작하지 말아야 할 ‘흡연’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흡연의 위험성과 금연정책 동향

 담배 연기에는 최소 70여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수천종 이상의 독성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 후두암 10배, 만성폐쇄성폐질환 25배, 관상동맥질환(심장병) 3~5배, 뇌졸중 2배 이상 등, 각종 암과 만성질환, 호흡기 및 순환기계통의 질환에 그 위험성이 아주 높다.

 유해성에 대한 많은 홍보와 실내체육시설, 유치원 및 어린이집 시설 경계선의 10미터 이내 등 금연구역 확대, 경고그림과 문구의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중에 있지만,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의 강세와 최근에는 휴대용 메모리카드(USB)형태를 닮은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가 시작되어 일반 성인뿐만아니라 청소년들도 흡연에 더 노출될 우려가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맞서 정부도 지난 21일, 역대 비가격 금연정책 중 올해 만화·동물캐릭터 광고금지부터 경고그림·문구 면적 확대(50%→75%), 궐련형 전자담배 기구에도 경고그림 의무화, 가향물질(커피맛, 멘솔맛 등) 첨가 단계적 금지, 광고없는 표준담뱃갑(플레인 패키징)도입 그리고 2025년 모든 건출물 실내 흡연 금지(실내흡연실 폐쇄)까지 담배와의 종결전을 펼친다고 할만큼 강력한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손쉬운 금연의 방법과 효과

 금연, 혼자서는 결코 쉽지는 않다.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크게 3가지로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로 해당 지역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곳의 전문상담인력과 6개월간의 정기적인 상담과 금연을 도와줄 보조제 지원도 가능하여 금연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다.

 두번째로 지역금연지원센터(전북금연지원센터:T.1833-9030)를 통해 금연캠프에 참가하여 금연교육 및 건강진단 등 전문적인 합숙형 프로그램(4박 5일)을 받을 수 있고 캠프 수료 후 6개월간 사후관리까지 지원이 된다.

 마지막으로 인근 의료기관에서도 금연치료가 가능하다. 지역별 금연치료의료기관의 현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http://hi.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연의 효과는 시간경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우선 즉각적인 반응으로 20분 경과 후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손발의 체온이 정상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3개월 후 혈액순환과 폐기능이 좋아지며, 1년 후 관상동맥질환(심장병)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하고 15년 후에는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건강이 회복된다.

 흡연의 심각한 폐해를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1988년부터 매년 5월 31일로 제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 2019년 올해로 제32회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깨우세요! 우리안의 금연본능’이다.

 더이상 미루거나 망설일 필요없이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금연!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이다.

 구형보<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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