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와당마을·가정마을, 치매안심마을 현판식
무주 와당마을·가정마을, 치매안심마을 현판식
  • 무주=임재훈 기자
  • 승인 2019.05.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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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군은 안성면 외당마을과 부남면 가정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하고 30일 현판식을 가졌다.

 안성면 외당마을에서 열린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유송열 의장, 황의탁 도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마을주민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황인홍 군수는 “우리 군 치매안심마을이 첫 선을 보이는 날”이라며 “군민여러분과 약속했던 치매 걱정 없는 마을 조성 사업 추진의 과정이자 우리 군민의 노년을 뒷받침할 든든한 의지처를 만드는 일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다”라고 밝혔다.

 또 “치매안심마을이 더 많아져 우리 군이 치매 친화지역이 되고 주민들의 삶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치매안심마을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발맞춰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예방과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안성면 외당마을과 부남면 가정마을은 고령화율과 치매환자비중, 지역자원의 활용, 운용규모의 적절성 등 전북 광역치매센터에서 제시한 기준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치매예방 및 관리 의지가 강해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

 또 안성면 외당마을은 사회적농업참여마을이자 마을로 가는 축제 개최지로서 경로당과 보건진료소, 목공 작업장 등이, 부남면 가정마을에는 경로당과 보건진료소, 장애인생활시설, 초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는 등 활용 가능한 지역자원과 행사 등이 다양해 신청마을들 중에서 주목을 받았다. 두 마을 다 60세 이상 주민이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 조수현 센터장(보건의료원 원장)은 “치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어르신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이라며“치매안심마을 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초고령사회가 된 지역의 현실을 적극 반영한 정책과 프로그램들로 치매 친화적인 무주군을 만들어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에서는 매주 2회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치매선별검진과 교육을 실시한다. 치매의심환자는 의사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지역 전체에 치매친화적인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치매인식개선 캠페인도 벌이는 한편, 마트와 은행, 병원, 약국 등 다중이용시설을 치매파트너로 양성할 계획이다. 치매환자사례관리와 가족지원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4월 말 현재 65세 이상 무주군 전체 인구는 7,767명으로 무주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2018. 8. 개원)에 등록된 환자는 66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진단 및 감별검사가 모두 가능하며 치매환자 조호물품 지원 뿐 아니라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 치매환자 가족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 자조 모임 시에는 동반 치매환자보호서비스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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