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내달 한옥마을 일원서 개막
‘전주대사습놀이’ 내달 한옥마을 일원서 개막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5.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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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에 빛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국악의 본고장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에서 다음달 7일 개막한다.

29일 전주시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송재영 조직위원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오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과 경기전 광장,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판소리 명창과 판소리 일반, 기악, 가야금병창, 민요, 무용, 궁도, 시조, 농악, 무용신인, 민요신인, 판소리신인, 고법신인 등 13개 분야의 예선을 치른다.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10일 진행되는 본선을 통해 국내 최고 실력의 국악인이 결정된다.

또한 국악 꿈나무 발굴을 위한 학생전국대회도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판소리초등부 등 9개 분야 예선과 본선도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조직위는 국내 최고 실력 국악인을 발굴하고 대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판소리 명창부의 참가 자격을 판소리 다섯바탕 중 한바탕 이상 완창 가능한자에서 한바탕 이상 완창한 자로 강화했다.

올해로 5년 째 이어진 대사습 기부천사의 5,740만원의 기부금이 더해져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전국 최고의 국악대회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무용신인부 △민요신인부 △고법신인부 등이 신설돼 역량 있는 명인·명창을 발굴하고, 국악 동호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가장 중요한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주시와 조직위는 심사위원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 선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함으로써 심사위원 선정단계에서부터 불공정 행위를 원천 차단했다.

여기에 경연별 예선과 본선 심사위원을 따로 둠으로써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며, 심사위원 선정시 경연 출연자의 직접 스승과 8촌 이내의 친인척을 원천 배제하고 청중평가단도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도 올해 전국대회에서는 경연대회 외에도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진 공연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대회기간 동안 전주의 낮과 밤이 국악의 향기로 물들게 된다.

전주시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권위와 위상을 회복시켜 전주가 왜 국악의 수도인지, 왜 대한민국 문화특별시인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며 “내실 있는 경연과 더불어 국악인, 시민, 여행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대축제로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대사습놀이 송재영 조직위원장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대표 국악 등용문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게 공정한 경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하나의 경연대회가 아니라 전주시민 모두가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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