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은 패션이다’ 저자 김형준 강원대 교수 초청 특강
‘히잡은 패션이다’ 저자 김형준 강원대 교수 초청 특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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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가 아닌 삶을 통해 무슬림을 제대로 이해하는 특강이 책방놀지에서 열린다.

 아시아사회문화연구소가 롯데장학재단의 ‘2019 롯데학술·문화모임 지원’을 받아 6월 1일 오후 4시 책방놀지에서 특강을 개최하는 것. 강사는 ‘히잡은 패션이다’의 저자인 김형준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다.

 특강은 지금까지 대부분 ‘종교로서 이슬람’을 이해하려다보니 종교 간 이질적인 요소에 의해 이해의 폭이 깊지 않았음에 주목한다.

 이에 ‘삶으로서 무슬림’을 이해하자는 취지로 행사가 기획되었고, 무슬림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타 집단으로부터 오해를 받고 있는 ‘히잡’을 주제로 무슬림의 입장에서 그들의 생활을 이해하고자 한다.

 김형준 교수가 쓴 ‘히잡은 패션이다’에 따르면 이슬람이 아닌 외부인이 보기에 히잡은 남성 중심적 교리를 강제하는 수단으로 이해되지만, 무슬림 여성에게 히잡은 이슬람 교리를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영역이다.

 히잡은 식민지배에 저항하던 무슬림에게 반식민투쟁의 핵심 상징으로 부상하게 되는데, 현대에 와서 히잡은 여성의 미를 은폐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드러내는 매개이기도 하다. 기존 질서에 대한 굴복이기도 하지만, 그에 대한 저항이 되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번 특강에서는 저자 사인회도 예정돼 있으며, 무료로 선착순 25명 참여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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