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전동기 안전관리 강화해야
한옥마을 전동기 안전관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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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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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에 무분별하게 운행되고 있는 전동기로 인해 관광객과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 한옥마운영 규정을적인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주말이나 연휴엔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옥마을 주요지도·감독이걷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넘쳐나고 있으나 전동차와 전동킥보드 등이 무질서하게 운행되면서 관광객들의 불편과 함께 위험천만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내에서 전동차를 대여하는 업소는 현재 10여 곳이 영업 중이며 400여 대의 전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옥마을이란 한정된 지역에 300~400대가 운행되다 보니 전동차가 거리는 물론 골목골목을 들쑤시고 다니는 형국이다. 전통의 멋을 간직한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이 크다. 지난 2015년엔 40대 남성이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뇌진탕으로 사망했으며,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옥마을을 담당하는 주무관청인 전주시에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홍보물 부착 등 안전관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무질서한 전동차 운행은 개선이 안 되고 있다. 전동차 운행을 위해서는 2종 이상의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하나 무면허 대여가 여전하며, 인도 운행과 역주행 등 자동차 안전운행을 위한 도로교통법 자체가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안전장비 착용이나 위법운행 등에 대한 행정 당국의 단속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이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상당수는 가족동반 방문객들이다. 감지 능력이 낮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겐 질주하는 전동차는 큰 위협이다. 행정 당국과 경찰이 단속의 어려움만을 호소할 게 아니라 시민과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동차 대여업소의 안전의무 고지강화와 벌칙 부과, 운행지역 및 운행속도 제한, 안전장비 착용 등 전주 한옥마을만의 운영규정을 만들어 시민안전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행정 당국의 상시적인 안전관리 지도감독이 이뤄져 운행질서를 한다. 아니면 행정이 안전한 대체 공적 운행수단 마련해서라도 무질서한 전동차 운행을 이대로 두어선 안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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