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對 중국 교류협력 전초기지 기대감
전북, 對 중국 교류협력 전초기지 기대감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5.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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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와 중국 쟝쑤성 자매결연 25주년 기념 중국 쟝쑤성 러우 친 지앤 당서기를 비롯한  방문단이 28일 전북도청을 찾은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도의장과 함께 광장에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라북도와 중국 쟝쑤성 자매결연 25주년 기념 중국 쟝쑤성 러우 친 지앤 당서기를 비롯한 방문단이 28일 전북도청을 찾은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도의장과 함께 광장에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28일 전북을 방문한 러우 친지앤 중국 장쑤(江蘇)성 서기가 지역 간 교류를 대폭 확대할 뜻을 내비치면서 전북도가 對 중국 교류협력의 첨병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러우 친지앤 당서기가 전북과 새만금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거대 투자 자본 유입을 통한 새만금 개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 26일 방한한 러우 친지앤 당서기 일행 20여 명은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전북을 찾았다.

송하진 지사, 송성환 도의장 등과의 면담에서 러우 친지앤 당서기는 전북과 학술·예술·경제 등의 교류 확대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오찬에서 송하진 지사와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이 “한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을 위해선 언론 교류가 필요하다. 전북도민일보와 신화일보의 교류 재개를 기대한다”고 말하자 러우 친지앤 당서기는 “언론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한다. 재개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장쑤성 상무청 대외투자경제협력처 루지엔 처장 등 일부 정부 관계자와 웨얼리(환경 첨단기업) 대표 리위에중, 옌청시 루챠오 건설 대표 송웨이홍 등은 새만금 개발 현장을 직접 돌아보기도 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재생에너지 사업과 전기자동차 클러스터(협력지구) 조성, 관광레저 개발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장쑤성 옌청시와는 정부 간 산업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강소성 기업들이 새만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웨얼리의 리위에중 대표는 “새만금 방문이 처음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새만금 사업에 관심이 생겼다”며, “새만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등 중앙기관에서도 장쑤성의 새만금 투자를 독려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7일 서울에서 러우 친지앤 당서기를 만나 한국과 장쑤성 간 산업·무역·투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경제·무역 협력강화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에는 신산업 분야 협력강화, 상호 무역·투자 촉진 등과 함께 새만금·옌청 한중 산업단지 협력 확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장관은 장쑤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현지 일자리 창출과 투자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새만금 산업단지에도 중국 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게 장쑤성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같은날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 역시 러우 친지앤 당서기와 신산업분야와 무역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력단지인 장쑤성 옌청(鹽城)과 전북 새만금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이번 장쑤성 당서기 방문이 지역 간 상호 협력 및 실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송하진 지사는 “25년간 쌓아온 정으로 동반자 관계 강화할 것”이라며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활발히 교류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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