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장기파행에 여당은 웃고 야당은 운다
국회 장기파행에 여당은 웃고 야당은 운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5.28 20: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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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파행이 2개월 이상 지속하면서 전북지역 4·15 총선을 두고 여·야 셈법이 복잡해졌다.

국회의 장기간 파업이 정치지형을 왜곡하고 총선을 바라보는 전북 유권자의 관심이 온통 여야 정치적 파워게임에만 쏠리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 결과 야당 중심의 전북 정치지형이 심하게 뒤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전북지역 야당 관계자는 28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법,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국회 정상화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라며 “결과적으로 정국이 민주당대 한국당 양당 싸움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치상황에 대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이라며 “야당은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야당의 역할을 부각시켜야 하는데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정국 주도권이 민주당과 한국당으로 넘어가면서 전북을 텃밭으로 한 평화당이 정치적 존재감을 전혀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

 전북지역 절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하는 평화당이나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4·15 총선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회가 열려야 한다.

 현역의 경우 국회 내 활동을 통해 민주당의 원외위원장과 차별화 할 수 있고 내년 예산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통해 정치적 존재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화당 소속 전북의원 5명 중 정동영, 유성엽, 김광수 의원 등 3명이 당 지도부에 포진해 있다.

 국회가 정상화가 이뤄져야 정동영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 등 거대정당의 틈바구니에서 평화당의 존재감을 유성엽 원내대표는 국회 제4당의 역할을 찾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또 김광수 사무총장, 조배숙, 김종회 의원 등도 4·15 총선 경쟁력과 직결된 예산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 정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평화당 소속 모 인사는 “국회의원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어 답답하다”라며 “결국, 총선이 민주당과 한국당 싸움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최근 각 여론조사 기관의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에 비해 야3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전북지역 야당은 4·15 총선 프레임을 정당지지율이 아닌 인물대결로 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에서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생각하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선거전략 이외에는 뚜렷한 해법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가 장기 휴업상태에 놓인 것에 우려감을 표시하면서도 4·15총선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선거국면에서 매일매일 정치적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국회가 열리지 않은 탓에 매를 덜 맞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국회의 장기파행은 4·15총선을 앞두고 ‘여당은 웃고 야당은 우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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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ㅂ 2019-05-29 01:02:39
도민 우롱일보야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크단다
탄소 남원의려대학 연기금대학 하나라도 되었냐
새만금은 지지부진 어린이 오줌놓냐 우롱일보야 기레기 간신아 도 공무원이 그래서 자질미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