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중국 장쑤성이 상호 협력 및 실익 창출을 위해 교류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러우 친지앤 당서기 등 중국 장쑤성 관계자 20여 명이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전북을 방문했다.
‘魚米之鄕’(쌀과 물고기의 고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이자 중국 내 경제규모 2위에 있는 중국 장쑤성은 전북도가 1994년 해외 자매결연을 맺은 첫 번째 지역으로, 그간 양 도시는 네 차례의 단체장 교류가 있었으나 당서기의 전북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 새만금과 장쑤성은 2014년 양국 정상이 체결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에 포함되는 등 지정학적 경제교역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도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확정,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 등에 따라 새만금 기반시설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러우 친지앤 당서기 방문을 계기로 두 지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의 투자유치 등 전북 경제를 발전시킬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올해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점차 경제·문화·민간 등 교류 폭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위층간 상호방문으로 조성된 우호분위기를 바탕으로 학술·예술·언론 교류 등을 통해 양 지역의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익 창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오는 6월에는 전북도지사가 쟝쑤성을 찾을 계획이며, 7월에는 쟝쑤성 인민대표대회(의회)의 도의회 방문이 예정돼 있다.
송하진 지사는 “쟝쑤성 대표단의 공식방문을 통해 경제분야를 비롯해 양 지역 간 교류가 더욱더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양 지역 간에는 자매도시로서 25년간 쌓아온 정과 한·중경협단지라는 다리가 놓여 있어 경제 동반자로서의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우 친지앤 당서기는 “경제와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러우 친지앤 당서기 일행은 이날 송하진 지사와 송성환 도의장을 차례로 만나 면담을 갖고 우정의 징표로 도청 광장에 기념수를 식재했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