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청계리 청계고분군, 발굴 조사 착수
남원 청계리 청계고분군, 발굴 조사 착수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9.05.28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 청계리 고분군 발굴조사 본격 추진

 남원시와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연구소(소장 임승경)가 28일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 고분군 발굴조사 고유제를 올리고 본격 발굴작업에 돌입했다.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 고분군은 청계 마을 뒷편의 야산에 10여기 이상이 자리잡고 있는데 서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구릉의 북쪽 끝부분에는 월산리 고분군(전라북도 기념물 제138호)이 위치해 있어 그 연관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청계 고분군은 운봉고원에 자리한 분묘 유적으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과 함께 5-6세기 전북 동부지역 가야 세력의 실체를 밝히는데 핵심적인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 지역은 야산의 남쪽 말단부로 2기의 석곽(돌덧널)이 노출되는 등 훼손이 심한 상태로 고분군의 추가적인 휘손을 막고 그 구조와 조성 및 운영 시기 등을 밝히기 위해 학술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끊임었이 제기되어 왔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연구소는 남원시와 협력해 청계 고분군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통해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양질의 자료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월산리 고분군과 함께 국가사적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굴조사에 나선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알려지지 않은 전북 동부 지역의 가야문화 유산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우리나라 고대 역사의 한 축인 가야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계 고분군 발굴조사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남원=양준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