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역도! 전북 효자종목…옛 명성 회복 기대
역시 역도! 전북 효자종목…옛 명성 회복 기대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05.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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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전 금 9개 들어올려, 유동현·권민구 등 다관왕 합작
역도 3관왕 유동현(좌)과 권민구
역도 3관왕 유동현(좌)과 권민구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 역도가 사실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시도간 순위를 매기지 않아 종합순위가 발표되지 않지만 전북은 27일 역도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금 9개를 획득하며 전북 효자종목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전북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3관왕 2명, 2관왕 1명을 배출하면서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를 수확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3관왕은 77kg급에 출전한 유동현(순창북중)과 94kg급 권민구(용소중)가 이름을 올렸고, 특히 유동현은 지난해 대회 3관왕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50kg급 김건우(전북체중)은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여기에 배민호(우아중)도 62kg급에 출전해 합계에서 금메달을 전북에 보탰다.

은메달도 다수 쏟아졌다. 배민호는 인상과 용상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김건우는 인상에서, 50kg급 이충일(부천중)은 용상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이같은 결과는 과거 전북의 역도 역사를 비춰볼 때 놀랍지 않은 성과다. 전북은 역도 강도로서 자리매김을 해왔기 때문이다. 1990년 전병관을 비롯해 염동철 한국체대 교수, 최병찬, 박훈서, 오병용, 이의봉 현 전북역도연맹 회장 등이 최고의 전성기를 이뤘다. 순창 이배영의 바톤을 이은 순창고 여고부 역도 이야기는 지금도 전설로 남는다. 지난 2000년 순창고 여고부 역도부는 전국체전 5체급에 출전해 총15개 금메달 중 14개를 싹쓸이하며 전국을 놀라게 한 경력도 있다. 나머지 1개 메달도 기록은 같았으나 체중에 밀려 은메달을 밀리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은 영화 ‘킹콩을 들다’를 통해 소개되면서 다시 한 번 전국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전북 역도는 침체기에 접어들게 된다. 다만 역도 고장 순창 출신으로 진안군청 유동주나 용소중 지도자 윤범서 등이 과거 역도의 영예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올해 소년체전은 전북역도가 다시 부활하는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한 유동현은 순창북중 재학중이며, 또 다른 3관왕 권민구 역시 부모가 순창 출신이다. 여기에 유동현을 지도하고 있는 윤상윤 순창북중 감독과 권민구를 지도하고 있는 윤범서 감독은 부자지간으로 전북역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배민호를 배출한 우아중엔 순창고 출신 최혜진 지도자가 있으며, 전북체육중에도 순창고 출신 이현정 지도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역도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과거 우뚝 섰던 전북 역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일으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소년체전에서 이런 성과를 얻은 것은 향후 전국체전까지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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