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총선 이것이 아킬레스건이다
여야 5당 총선 이것이 아킬레스건이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5.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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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 민주평화당 등 여·야 5당이 전북지역 4·15총선 승리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은 그러나 전북을 텃밭으로 한 민주당, 평화당은 물론이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모두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치명적 약점을 극복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20대 총선 참패후 4·15 총선을 권토중래의 기회로 삼고 있는 민주당은 상향식 공천 방식이 ‘양날의 칼’이 될 전망이다.

여·야 5당중 민주당만 유일하게 후보 경선을 통한 상향식으로 후보를 공천할 예정이지만 민의 수렴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기존 정치세력의 입지를 강화시켜준다는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민주당 경선이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 선거인단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만큼 조직력과 인지도가 높은 기존 정치권 인사의 공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따라서 민주당의 인물수혈 결과에 따라 전북에서 4·15 총선의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평화당은 현역 위주의 공천이 전북총선 승리의 강력한 힘 이면서도 유권자 입장에서 ‘식상하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잠재돼되어 있다.

 정치권 모 인사는 27일 평화당 총선후보 공천과 관련, “현 평화당 입장에서 현역 위주의 공천 말고는 뾰족한 해법이 없을 수 있다”라며 “유권자 입장에서 의정활동 평가와 관계없이 재 공천 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평화당은 전주갑, 전주병, 익산을, 정읍·고창, 김제·부안 등 5곳의 현역의원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5곳 지역의 공천이 총선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평화당은 낮은 정당지지율도 4·15총선에서 극복해야 할 숙제다.

평화당 관계자는 전북 총선이 인물대결 구도가 아닌 정당대결 성격을 갖는다면 어려운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당내 분열과 전북에서 조직기반이 취약한 것이 최대 약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대 총선 불었던 ‘안철수 현상’ 등 정치적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전북에서 지역구 의원 당선을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전북 정치정서와 다른 보수성향의 정당 이라는 점도 4·15 총선에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무엇보다 과거처럼 중앙당에 스타급 인사가 없다는 점은 총선을 더욱 어렵게 할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과거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전 총리나 박근혜 전 대통령, 정몽준 전 의원 등은 전북에서 일정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전북지역 보수,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인사가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의당은 전북에서 일정한 지지를 얻고 있지만 선거구별로 1등만 당선되는 현행 소선구제가 총선 승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매니아층은 일정부분 형성됐지만 아직까지 전북 정치의 주류가 아닌 만큼 폭넓은 지지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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