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장쑤성 교류 25주년 “한·중 교류 활성화 첨병”
전북도-장쑤성 교류 25주년 “한·중 교류 활성화 첨병”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5.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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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친지앤(婁勤儉) 당서기

전북도와 중국 장쑤성이 교류의 손을 맞잡은 지 25년이 흘렀다.

1994년부터 시작된 두 지역 간 교류는 해마다 언론과 행정, 학술, 건축, 교육, 스포츠, 문화 등으로 교류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에는 러우 친지앤(婁勤儉) 당서기 등 장쑤성 관계자들이 자매결연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북을 방문한다.

◆ 교류경위와 현황

전북도와 장쑤성의 교류는 지난 1994년 10월 27일 장쑤성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교류실적만 300회, 3천여 명에 달한다.

전북도를 시작으로 전주(쑤저우시)와 익산(쩐쟝시), 정읍(쉬저우시), 남원(옌청시), 김제(난퉁시), 완주(화이안시) 등 시군에서도 장쑤성과 자매도시를 맺고 교류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는 쿤산시, 쟝인시, 리앤윈강시, 양저우시 등 4곳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한국의 對 쟝쑤성 교역액은 787억 6천200만불로 제1위 교역 및 투자대상 지역이다.

누적 투자액만 144억불에 달하고 2천670개 사가 진출, 대중국 투자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인적교류도 활발해 2만여 명의 교민과 6천여 명의 유학생이 거주하고 있다.

◆ 한중산업단지

전북 새만금과 장쑤성 옌청시는 한·중 경협단지로 지정돼 있다.

한·중 경협단지는 한국과 중국이 상호협력해 공동으로 단지를 개발하고 도시를 형성하는 새로운 개방형 경제특구로 양국의 경제협력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추진됐다.

한국과 중국은 정기적으로 차관급협의회를 개최하고 한·중 산단 경제협력방안 공동연구 용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전북과 장쑤성 역시 한·중산단을 통한 상호 교류에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는 옌청시 대표단이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새만금 홍보관을 찾아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 관광·레저용지를 둘러보고, 새만금 33센터에서 국제협력용지와 새만금 신항만 예정지를 관람하는 등 새만금 사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언론 교류

전북도민일보는 중국의 신화일보사와 자매결연을 체결(1995년)하고 국제화에 전력했다.

두 신문사는 결연 이후 매년 상호방문을 통한 인적 교류를 통해 양 도·성간의 교류에 지렛대 역항을 해오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매달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중국 장쑤성 특집을 게재하며 10년 넘게 한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양국의 교류 범위와 영향력을 더욱 넓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간 신화뉴스미디어그룹과 전주페이퍼의 신문지 무역 합작도 이뤄졌다.

신문사 창간에는 두 언론사 사장이 축하서한 등을 보내며 국내·외적으로 그 위세가 상당히 커졌음을 독자들로 하여금 느끼게 했다.

이와 함께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와 중국 장쑤성기자협회는 2017년부터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두 협회는 해마다 두 지역을 번갈아 방문하며 다양한 이야기와 풍성한 작품들을 공유하고 있다.

◆ 생활 전반으로 확대된 교류

장쑤성과 중국 내 첫 자매결연을 체결한 전북은 이후 새만금 사업 등 경제 분야와 행정, 학술, 건축, 교육, 스포츠, 문화 등 다방면으로 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갔다.

전라북도 의회는 쟝쑤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 교류하고 있고 전북경찰청은 쟝쑤성공안청과 연1회, 경찰직원 2명씩 2주간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전북연구원, 한국노총 전북본부, 전라북도건축사회 등도 장쑤성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고 전북 탁구·축구 협회는 친선 대회를 통해 두 지역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와 장쑤성 자매결연이 양국의 우호교류 강화와 전북을 홍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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