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77kg급 3관왕 정연현

“금메달을 따 기분은 좋지만 원하는 기록을 달성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 다음 대회에서 기록달성을 노리겠다”
소년체전 역도 3관왕을 차지한 유동현(순창북중)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엔 3관왕 달성의 기쁨보다는 자신의 목표를 얻지 못한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심지어 시상식에서도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한 유동현에게 각종 찬사가 쏟아졌으나 본인은 고개를 떨군 채 묵묵부답으로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번 대회 3관왕은 전북 역도에 매우 유의미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침체기에 접어든 전북 역도에 청신호로 여겨졌고, 전병관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같은 결과가 역도를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2년 연속 3관왕을 거머쥐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유동현을 발굴한 윤상윤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 평했다. 윤상윤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기본이고 최우수선수상을 받기 위해 출전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한 관리를 하면서 집중 투자했다”며 “결과는 아쉽게 나왔지만 오는 6월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신기록에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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