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명인과 함께하는 생활문화난장 ‘전주 수작(手作)’이 펼쳐진다
전주공예명인과 함께하는 생활문화난장 ‘전주 수작(手作)’이 펼쳐진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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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도시(핸드메이드시티)’를 만들어가고 있는 전주에 특별한 생활문화난장이 펼쳐진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솜씨를 뽐내며 전주만의 수공예의 가치를 알리고, 전주공예명인들의 귀한 손길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행사인 ‘전주수작(手作)’에 관한 이야기다.

전주문화의집협회는 6월부터 9월까지 관내 5개 문화의집이 위치한 각각의 권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전주만의 손길과 손맛을 경험할 수 있는 작지만 알찬 축제의 현장을 그려낼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전주공예명인과 함께하는 ‘수작 콘서트’, 우리지역 생활의 달인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수작’, 생활문화장터 ‘수작거리-수작을 만들다’등이 있다.

 특히 ‘수작콘서트’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들의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고, 공예명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여기에는 고수환(악기장) 김선애(지승장) 김종연(민속목조각장) 방화선(선자장·단선) 신우순(단청장) 엄재수(선자장·합죽선) 유배근(한지발장) 윤규상(우산장) 이신입(전주낙죽장) 이종덕(방짜유기장) 최대규(전주나전장) 명인이 참여한다.

 ‘우리동네 수작’에서는 음식과 원예, 세탁, 분재, 수납, 악기 등 다양한 생활분야의 우리동네 달인을 발굴해 삶의 지혜와 기술을 공유하고, 서로 나누게 된다.

 ‘수작거리’에는 공연과 놀이터, 먹거리, 마켓 등이 생활문화장터 형태로 자유롭게 펼쳐져 지역주민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행사는 6월 1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삼천동 거마공원(삼천문화의집)에서 펼쳐진다.

 삼천동 거마공원에서 펼쳐지는 ‘전주수작’의 특징은 공원 속 손으로만든 수작 밧줄 숲놀이터 등 지역의 보물과 같은 자원을 적극적으로 살린다는 점이다. 또 삼천문화의집을 통해 구성된 공예공방 네트워크와 주민커뮤니티 등을 연계해 손으로 만든 모든 일상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6월 29일에는 이바디공원(효자문화의집), 8월 3일은 덕진공원(진북문화의집), 8월 31일은 첫 마중길 일원(우아문화의집), 9월 28일은 시사재 인후공원 일원(인후문화의집)으로 생활문화난장을 이어간다. 

효자문화의집은 단순한 체험으로 끝나는 프로그램보다는 지역민들과 합심해 상징물을 만들어내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진북문화의집은 한 여름의 휴가가 시작되는 시즌에 행사를 펼치는 만큼 이를 주제로 활용해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문화의집의 특성화 프로그램인 음식과 얼음 등을 접목한다.

 우아문화의집은 한여름밤의 콘서트와 물놀이가 테마다. 등목하기와 화채만들기, 물에 발을 담그고 공연즐기기, 물총만들기, 종이배만들기 등 물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한다.
 

인후문화의집은 향토문화유산인 시사재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유무형유산이 함께하는 일상의 파트너,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는 여러 기관과 단체, 수공예 관련자, 무형문화재는 물론 동네의 생활의 달인까지 참여가 확대돼 지역주민의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살려낸 매우 의미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지역주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화 생활문화활성화를 통한 문화수도, 전주의 이미지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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