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용, 전라북도 소극장 지원사업으로 ‘어느 날’ 선보여
공연예술 용, 전라북도 소극장 지원사업으로 ‘어느 날’ 선보여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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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어떠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일을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필요한 사람임을 인정받아야만 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자격을 만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 이를 테면, 사랑을 잊고 지내기도 하고, 꿈과 낭만을 버리기도 하며, 가족과의 시간을 줄이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한 창작 연극이 바로 ‘어느 날(작, 연출 한민규)’이다.

 극단 공연예술용(대표 홍성용)이 2019년 전라북도 소극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어느 날’을 선보인다.

 지난 23일 전주 영화의 거리 내 공연예술소극장 용에서 첫 공연을 펼친 ‘어느 날’은 6월 9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스튜디오 겸 집에서 동거했던 장수 커필 작곡가 수혁과 가수 연주는 현재는 헤어진 상태다. 같이 운영하던 스튜디오를 팔고자 부동산에 내놓은 상태지만, 권리금 조율이 안돼 번벙이 파는데 실패하고 만다. 한 때는 같이 있는 것이 행복했지만, 이제는 함께라는 것이 불편한 두 사람에게 어느 날, 스튜디오를 인수하겠다는 세입자가 나타나게 되는데….
 

연극은 꿈에 도전하는 싱어송라이터의 이야기를 한 테마로 다루고 있는 만큼 메인테마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음악들이 무대 위에서 구현된다. 메인테마곡 ‘나를 찾아줘’는 연극 시작 시기에는 미완성으로 소개되지만, 극이 클라이막스에 이르렀을 때 주인공의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선보여 관극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민규 연출가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나아가 대중들에게 입고 있던 소중한 것을 깨우치는 힐링의 작품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유수진 작곡가의 ‘나를 찾아줘’라는 본 작품의 타이틀넘버처럼 모든 관객들이 본 작품을 보며 나의 소중한 기억을 찾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용 대표는 “공연예술 용은 2013년에 설립해 지난해 소극장을 오픈해 폭 넓은 예술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단체다”면서 “올해 연극 ‘어느 날’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작품을 선보일 것이고 관객들에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티켓은 전석 2만원, 청소년 50% 할인과 단체 할인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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