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기관 지역혁신 적극 나서야
혁신도시 기관 지역혁신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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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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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협의해 ‘2019년도 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발전 계획은 농생명, 금융, 문화·출판 등 각 이전기관의 특성을 반영해 수립하고 전북도가 이전기관과 연계성을 강화해 지역 산업·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별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20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상생희망펀드를 조성해 도내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및 장학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제3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 농생명·연기금 특화발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하고, 한국식품연구원은 중소 식품업체에 대한 기술컨설팅 및 연구개발 지원을, 농촌진흥청은 익산 농생명 ICT 검인증센터를 10월 부분 가동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발전계획은 지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기관별 추진 사업이 낮은 수준의 상생협력에 그쳐 큰 효과를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판단이다. 지역발전계획이 공공기관의 행·재정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사업이라기보다는 지역 상생이라는 명목에 맞춰 기관별로 몇 개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이전기관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매년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도록 하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 산업·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 혁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라는 취지이다. 지역발전계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면 법을 개정한 목적이 퇴색할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의 지역발전계획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상 사업을 잘 선정하고 전북도와 공공기관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사업 계획단계부터 대상사업 발굴 및 선정, 예산·인력 등 재정 투입 등을 협의하고 지역 산업·경제 파급효과 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공공기관들이 지역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북도의 적극적인 협의와 이전기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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