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지도자, 125년 만에 전승지 전주서 영면
동학농민군 지도자, 125년 만에 전승지 전주서 영면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5.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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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동학농민군 지도자 안장사업 기자회견./최광복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종민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 등이 24일 전주시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1996년 일본에서 봉환된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유골 전주 안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아시아 최초로 근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동학농민군의 지도자 유골이 125년만에 동학농민혁명의 전승지 전주에서 편안하게 영면할 수 있게 된다.

26일 전주시는 “김승수 시장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종민 이사장이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완공된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서 오는 6월 1일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 안장식을 가질 예정이다’는 일정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영구 안치되는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은 지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활동하다 전남 진도에서 일본군에 의해 처형된 동학농민군 지도자다.

당시 인종학 연구대상으로 삼고자한 일본인에 의해 1906년 9월 일본으로 유출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지도자의 유골은 1995년 7월 일본 북해도대학 표본창구에서 발견됐으며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노력으로 1996년 5월 국내로 옮겨졌지만 지난 23년 간 잠들 곳을 찾지 못해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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