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익산을, 군산, 정읍·고창 위원장 선출 총선 3대 총선 키워드 집약
민주당 익산을, 군산, 정읍·고창 위원장 선출 총선 3대 총선 키워드 집약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5.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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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군산, 익산을, 정읍·고창 등 전북지역 3곳을 포함해 전국 21곳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를 지난 24일 마쳤다.

 이번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 과정과 결과는 향후 민주당의 전북지역 4·15 총선 전략을 쉽게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했던 ‘새로운 인물영입’, ‘공천의 안전성’, ‘후보 경쟁의 역동성’ 등 4·15 총선 승리의 키워드가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에 투영됐다.

 익산을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읍·고창은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권희철 민주당 미세먼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에 등록했다.

 군산은 박재만 전 전북도의원과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황진 전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이 지역위원장에 도전했다.

우선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익산을 지역위원장 등록은 민주당이 4·15 총선 후보 공천을 예측 가능한 안정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한 전 수석이 예상보다 빨리 총선 전면에 복귀하면서 익산 정치권 내에서 난무했던 온갖 정치적 루머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4·15 총선이 다가올수록 한 전수석의 지역구 이전설, 전략공천 등 비상식적인 마타도어식 소문이 극성을 부려 20대 총선 패배의 직접 원인이 됐던 공천파행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이 조기에 익산을 지역위원회를 사고지구당으로 결정하고 한 전수석이 복귀하면서 민주적 절차를 통한 민주당의 공천 의지도 순항 할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치권도 한 전 수석의 익산을 지역위원장 위원장 후보 등록으로 익산지역은 물론이고 민주당이 전북에서 안정적으로 총선을 치를 것으로 분석했다.

정읍·고창 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임은 민주당의 경쟁력 있는 새로운 인물 영입작업과 맞물려 있다.

 민주당은 이수혁 비례대표가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에 사퇴하자 오래전 부터 4·15 총선에 나설 후임 위원장을 물색했다.

 지난달 민주당에 입당한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에 대해 ‘영입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정치권도 이번에 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 선출이 공모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상 윤 전 부시장의 총선 행보를 위한 절차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정읍·고창 지역위원장 공모에 앞서 그동안 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능력 있는 후보들을 상대로 교통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고창 지역위원장 선출을 두고 정읍·고창 지역위원회 내부의 분열과 민주당 중앙당 내부의 파워싸움 등 정치적 부작용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산 지역위원장 선임은 후보간 치열한 경쟁을 통한 총선 시너지 효과 문제와 연동되어 있다는 것이 정치권내 설명이다.

 전북정치권 상당수 인사들은 전북지역 10곳 선거구 중 군산지역을 민주당이 아닌 야당의 강세지역중 1곳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군산 후보간 경쟁이 결국 유권자의 관심을 높여 민주당의 총선 후보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역대 선거에서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결국 민주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라며 “특히 군산은 전북 총선의 화약고 인만큼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모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사고지역위원회 위원장 선출은 오는 29일부터 6월2일까지 지역위원회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6월5일 지역위원장 후보 면접과 단수지역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6월초 부터 중순까지 조직강화특위에서 단수, 경선지역을 선정하고 14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역위원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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