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단속은 연중무휴로 실시해야
조폭 단속은 연중무휴로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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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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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찰이 오는 7월까지 조직폭력배 일제 단속에 나선다고 한다. 전북지방경찰청의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검거한 조직폭력배는 7백여 명이 넘는다. 하지만 이 중 구속된 조직폭력배는 죄질이 극히 불량한 87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범죄로 검거된 조직폭력배만 60여 명에 이른다. 그간 이들 조직폭력배가 동네는 물론 사회 곳곳에서 주민들에게 얼마나 횡포를 부려오고 있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조직폭력배들의 대부분 범죄는 일반 시민을 협박하거나 갈취, 폭력 등을 일삼아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에 위협이 되면서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회악이다.

검·경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까지 조폭 척결을 다짐해오고 있지만 조폭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 깊숙이 박혀 있으면서 사회안정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일제 단속에 나서면서 도박장과 게임장·성매매 업소 등 불법업소를 운영하거나 합법을 가장한 대부업 운영,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폭력집단에 대해서 집중적 단속을 펼친다고 한다. 사실 조직폭력집단도 그동안 변신을 거듭해오고 있음은 잘 알려진 일이다. 갈취형이 대부분이지만 인터넷 도박, 주가조작, 사금융에 진출하는 등 이른바 기업형 조폭 시대가 열린 지 오래다.

그러면서 각종 이권에 무력을 동원해 강탈하기도 하며 특히 사회 약자들을 울리는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 조폭의 사회에 미치는 폐해는 성폭력 등 4대 사회악 못지않다. 전북 경찰이 2개월여 기간 동안 일제 단속에 나선다고 하지만 이미 지하로 숨어들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연중 무휴로 단속에 나서 뿌리를 뽑지 않으면 독버섯처럼 다시 번진다. 최근 어려운 경제환경으로 서민층들의 생활이 팍팍한 형편이다. 어려운 영세 상인들을 괴롭히는 동네 조폭들이 있다면 엄벌주의로 나가야 할 것이다.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마당에 조폭들까지 설쳐대서는 안된다. 우리사회의 안정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조직폭력배 단속을 펴나갈 필요가 있다. 조폭을 뿌리뽑지않고는 사회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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