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바둑단’ 전북바둑 부흥 기대
‘이스타항공 바둑단’ 전북바둑 부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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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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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국내 첫 실업 바둑팀인 ‘이스타항공 바둑단’을 창단했다. 2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과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창호 국수,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등 전북 인사들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하고 한국과 전북 바둑의 중흥을 기원했다. 이스타항공 바둑단은 아마추어 여자선수 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초대 감독은 강종화 전북바둑협회 전무이사가 맡았다. 바둑단 창단은 이상직 이사장과 이스타항공이 비인기 종목의 설움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마추어 바둑 선수들의 지원과 바둑 대중화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역사에도 한국 바둑은 그동안 실업팀이 없어 아마추어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하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지 못했다. 바둑 실업팀 창단은 아마추어 기사들이 연봉을 받으면서 바둑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한국 바둑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의 바둑단 창단을 축하하며 바둑단이 기사 개인 역량 강화는 물론 바둑 인재 양성과 대중화, 바둑 한류 확산에도 이바지해줄 것을 기대한다.

전북은 ‘바둑의 고장’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전북은 한국 바둑을 개척한 조남철 국수와 천재 바둑 기사 이창호 국수의 고향이다. 작고한 부안 출신 조남철 국수는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 한국 현대 바둑의 초석을 닦았다. 이창호 국수는 전주에서 태어나 11세 때 프로에 입단해 1988년 13세에 바둑왕전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했고, 역대 최장기간 바둑 세계랭킹 1위 등 바둑 역사에 다양한 신기록을 세웠다.

전북연고 기업인 이스타항공의 실업팀 창단이 전북 바둑의 중흥을 불러오길 기대한다. 전북바둑협회는 오인섭 회장 취임 이후 조남철·이창호 국수의 명맥을 잇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최근 몇 년간 김제 지평선바둑대회, 정읍 단풍미인배, 익산 서동배, 전주 한옥마을배, 국제바둑 춘향 선발, 완주군수배 전국 및 지역 바둑대회가 잇따라 창설돼 개최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바둑단 창단이 전북 바둑의 활성화와 부흥을 가져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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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규 2019-05-22 22:38:36
전북연고 기업인 이스타항공의 바둑 실업팀 창단을 축하한다. 이스타항공 바둑단을 계기로 많은 바둑얘호가들이 한국 바둑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