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위암 유발인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생로병사의 비밀', 위암 유발인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 이유미 기자
  • 승인 2019.05.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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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사진=KBS1

22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한국인의 암 발생률 1위, 위암에 대해 다룬다.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은 매년 3만여 명을 웃돌지만, 사망률은 꾸준히 줄고 있다. 첨단의술과 건강검진 덕분에 조기 위암의 완치율은 95% 이상이다.

조기 위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있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증상 상태에서 위암을 발견하는 것이다.

▶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위암 치료

2013년 11월, 박우신(66) 씨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미루고 미루던 건강검진을 바쁘다는 이유로 미뤘던 탓에 3기 C, 10cm 크기의 위암을 발견한 것이다.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마지노선. 위 주변의 림프절 51개 중 19개에서 암세포가 발견됐다. 힘든 항암치료 과정을 거쳐 위암 말기에서 완치 판정을 받게 된 박우신 씨. 위암 완치 후, 박우신 씨는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한국의 우수한 위암 치료성적은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와 미국의 위암 환자 5년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한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은 경우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보다 약 3배 정도 예후가 좋았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아지는 위암. 하지만 조기 위암은 80%가 ‘무증상’이다. 우리나라 조기 위암 환자의 비율은 2001년 38.6%에 불과했지만, 2018년 76.5%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에 따라 내시경 절제술을 받는 환자의 비율도 2009년 6.6%에서 2015년 36.71%까지 늘었다. 반대로 외과(위절제술) 수술을 받는 경우는 87.75%에서 59.46%까지 줄어들었다.

증상이 없는 위암, 어떻게 조기에 발견했을까? 바로 암 검진이다. 검진으로 조기 위암을 발견해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를 받게 된 이봉원(65) 씨와 김진호(62) 씨를 만나본다.

▶ 위암 예방과 조기발견

조기발견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다. 

한국인의 37%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만성 위축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이 지속될 경우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위암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위궤양·십이지장 궤양·위염·위암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국내 감염률은 43.9%.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위암 유발인자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건강검진으로 장상피화생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것을 안 윤미경(가명·57) 씨, 1차 제균 치료에 실패한 후 최근 다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은주 씨(가명·49)를 통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30여 년 전, 만성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고, 5년 전 장상피화생, 올 3월엔 위암 진단을 받은 유영우(72) 씨. 위암 진단을 받을 당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됐다. 다행히 1cm 미만의 작은 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상태였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 위암에 걸릴 확률은 1,000명 중 한 명. 유영우 씨처럼 조기 위암을 치료한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으면 위암 재발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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