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 ‘봉하노송의 절명1’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 ‘봉하노송의 절명1’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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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을 다룬 실록정치소설이 나왔다.

 부안 출생의 신예 소설가인 서주원씨가 인간 노무현의 고통스런 선택의 순간을 방대한 실증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마침내 소설로 그려낸 것이다.

 소설 ‘봉하노송의 절명1(평사리·1만5,000원)’의 미덕은 ‘노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를 시도한다는 데에 있다. 1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충격적인 죽음에 억울하다, 그립다, 보고 싶다는 감정이 여전하기만 한데 이러한 마음을 소홀히 하지 않고, 노 전 대통령과 작별하는 방법을 고안해 그 결실을 맺고자 한 것이다.

소설가는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절명하기 전까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다.

 역설적이게도 누군가를 잊는다는 것은 그에 대해 더는 궁금한 게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설을 구상했고, 하룻밤 동안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이 잠시라도 머물렀을 만한 것들을 뒤지고 찾아 상상했다. 누구나 노무현을 알고 있다고 말하기에 집필이 고통스러웠으나, 그를 그리워하는 평범한 사람, 그를 마주하고 싶어 했기에 가능했던 작업이다.

 그의 소설은 총 3권으로 준비되고 있다. 소설 속의 현재는 2009년 5월 22일 해질 무렵부터 다음 날 동틀 무렵까지다. 이번 1권은 밤 11시 무렵까지만 다룬다. 서 작가는 이번 1권이 ‘서론’이나 ‘들어가는 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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