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등 5권
[신간]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22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스탠퍼드대학교 역사상 가장 탁월한 업적을 남긴 총장이자 현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존헤네시가 자신의 리더십론과 인간 성장론을 10가지 원칙으로 집약해 들려준다.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부키·1만6,000원)’에서 그가 말하는 리더십의 토대를 이루는 4가지 원칙은 겸손, 진정성, 봉사, 공감이다. 그리고 이를 흔들림 없이 실천하게 해주는 용기라는 원칙을 강조한다. 그의 경험과 시각으로 재해석되어 신선한 깨달음을 선사하며 풍성하고 적절한 사례로 뒷받침되어 설득력을 더한다.

 
 

▲다른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전작 ‘프로불편러 일기’를 통해 세상에 무시해도 되는 불편함이란 없으며 공론장에서 정당한 논의를 통해 사회와 문화의 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던 대중문화 전문 기자 위근우가 촛불 이후 대중문화와 한국 사회를 주제로 한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강요되는 화해, 괄호 안의 불의, 침묵하지 않는 피해자에 대한 거부감에 맞섰다. ‘다른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시대의창·1만4,800원)’에서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린 헛소리에는 딱 그만큼의 대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장일순 평전 

 지구의 종말을 재촉하는 물질문명 대신 생태문명론을 줄기차게 제시한 생명·생태운동과 협동의 선구자 장일순의 치열하고 폭넓은 삶과 심오한 사상을 담은 ‘장일순 평전(두레·1만9,000원)’이 출간됐다. 장일순 서거 25주기(5월 22일)를 기념해 출간된 책으로, 무위당이 평생 추구한 사상과 운동을 따르고 실천하는 무위당사람들이 감수한 첫 평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위당의 대표적인 시서화 작품 50여 점과 함께, 유족 측에서 제공한 사진도 함께 실렸다.  

  
 

▲까대기

 택배는 사람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지만 그 뒤에는 고된 노동이 숨어있다. ‘까대기(보리·1만5,000원)’는 일을 하면 하루 만에 도망치게 된다는 전설의 알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의 실상을 A부터 Z까지 담은 만화책이다. 실제로 6년 동안 택배 일을 하며 만화를 그린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취재와 인태뷰로는 끌어낼 수 없는 생생한 택배 노동 현장의 목소리가 녹아있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이기에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유품정리사

 조선 시대, 죽은 여인들을 위한 유품정리사가 있었다면? 장편소설 ‘유품정리사(한겨레출판·1만4,000원)’은 짧은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고독사가 늘어나며 4차 산업시대의 신직업군으로 꼽히는 직종인 ‘유품정리사’를 18세기로 옮겨온 것이다. 소설은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유품정리사가 된 화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유품에 남은 흔적들로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도 있지만, 어쩌면 주인공이 수습하고 정리하며 지켜봐야 했던 것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여성들의 삶에 대한 세상의 불공평한 관념이었을지 모른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