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및 행사 유치의 허와 실
국제대회 및 행사 유치의 허와 실
  • 박영진
  • 승인 2019.05.22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야흐로 글로벌시대에 전라북도는 국제행사 및 대회를 유치하여 지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을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여 역사문화콘텐츠를 탐방하고, 맛과 멋을 소개하여 지역의 이미지제고는 친 전북인 양성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관광과 쇼핑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관광사업은 굴뚝 없는 무공해 산업이기 때문이다.

 전라북도는 2022년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가 기획재정부로부터 2019년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음을 통보한 것은 2020년부터 국고를 지원받을 수 있는 중요한 절차였다며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유치라는 전락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고 발표하였다.

 전라북도는 2017년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018년도 전국체육대회, 2019년도 전국소년체육대회, 2020년도 새활체육대축전, 2021년도 프레잼버리, 2022년도에는 아태마스터스대회, 2023년도 세계잼버리 개최 등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또한 전라북도는 최근 도내 자치단체의 해외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직접소통을 통한 관광마케팅과 수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2017년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카뎃)태권도대회 유치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를 전라북도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있었기에 세계태권도지도자들을 설득할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 대회 유치를 통하여 전라북도민들에게 자긍심 고취, 관광과 쇼핑, 호텔과 음식, 전주의 인심을 알려 친 전북인 양성과 전라북도가 가지고 있는 태권도 인프라를 통하여 팀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성공적 대회가 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하였다. 유치만 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하면 혈세만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0여억원을 들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북한의 태권도시범단이 전주에 머문 것 외에 다른 팀이 무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을 찾은 팀이 있었는지?

 과연 전라북도에서 결과를 발표한 만큼의 성과가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엘리트선수들과 참가 국가들은 성적에 관심이 있지 태권도를 통한 즐거움, 관광에는 관심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태권도겨루기, 품새, 세미나, 문화체험과 지역 문화탐방이 좋아 10여팀은 12회 동안 참가하였고, 30여팀은 6년회 상을 참가하였고 지금도 올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참가 문의가 있다는 것은 완전한 성공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세계 210여 개국 1억명의 태권도수련생과 가족들은 겨루기 위주의 엘리트 태권도경기보다는 본인들의 호신과 삶의 활력을 주는 태권도 수련을 겸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선호하고 즐기며 참가한 것이 엘리트 태권도선수들과 다른 점을 이해하여야 한다.

 막대한 예산과 노력, 정성을 기울여야 비로써 국제대회 및 행사를 유치할 수 있음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전라북도에서는 국제행사 및 대회를 유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굴뚝 없는 관광산업으로 지역이미지 위상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런데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12회를 진행하는 동안 가장 적은 예산으로 지역이미지제고 위상, 지역 홍보, 친전북인 육성 등 소기 목적을 100% 이상 달성한 성공적인 대회를 중단하고 새로운 대회, 또 명칭 변경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는 전라북도의 배부른 투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전라북도민들은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전라북도에서 유치한 국제행사 및 대회가 유치한 노력만큼의 성과, 전라북도민들의 기대에 얼마만큼 부응하였는지는 전라북도의 일방적 발표가 전부였는데 이제는 유치에서 결과에 대한 평가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여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시스템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다. 즉 유치만이 능사는 아니다는 것이다.

 적은 예산으로 전라북도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친 전북인을 양성하는 등의 지대한 성과를 거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를 전라북도는 밝혀야 한다. 또한, 세계 210여개국 1억명의 태권도수련생들과 약속인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새로운 전라북도의 문화자산으로 성장, 육성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영진<사)한중문화협회전북지부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