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북한 황해도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여자 이은영 인생사
'인간극장', 북한 황해도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여자 이은영 인생사
  • 이유미 기자
  • 승인 2019.05.22 0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1 '인간극장' 공식 홈페이지
사진=KBS1 '인간극장' 공식 홈페이지

북한 황해도에서 건너온 이은영 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2일 오전 방송 예정인 KBS1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는 20여년 전 북한 황해도에서 한국을 선택해 건너온 이은영 씨에 대한 우여곡절 인생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늘과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전라남도 강진.

그곳에는 가족의 곁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마음의 짐을 안고 사는 여자가 있다.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났지만, 20여년 전 한국행을 선택한 여자, 이은영(48) 씨는 군부대에서 근무할 당시 맞닥뜨린 자유에 대한 갈망과 조국에 대한 배신감으로 부대 내에서 갈등을 겪게 된 그녀는 결국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해야 했다.

가족과 인사 한마디 나누지 못한 채 낯선 땅으로 건너와야 했던 은영 씨는 외로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녀는 수많은 날을 아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녀에게도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

천생 바다 남자 성호(54) 씨와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소중한 아들 시훈(4)이는 그녀에게 행복을 선물한 두 번째 소중한 가족이다.

하지만 일하는 여느 엄마가 다 그렇듯 은영 씨의 바쁜 하루는 몸이 열두 개라도 부족하다.

바다에 나가 전복 양식하랴 천방지축 꼬마 시훈이 육아하랴 일터 갔다 온 남편의 빨래에 요리까지.

그 정신없는 틈 속에 은영 씨를 찾는 사람들은 왜 이리도 많은 걸까?

하지만 고향을 떠난 직후 혼자가 되어 외롭고 아팠던 날들을 기억하기에 지금의 바쁘고 활기찬 시간이 그저 감사한 은영 씨.

마침내 봄이 찾아온 은영 씨의 바다에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어떤 은영 씨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지 오전 7시 50분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