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조폭 ‘꼼짝마’ 2달간 특별 단속 나서
전북경찰, 조폭 ‘꼼짝마’ 2달간 특별 단속 나서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5.21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경찰이 서민 생활을 위협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조직폭력배 일제 단속에 나섰다.

 경찰의 이번 일제 단속은 해마다 조직폭력배들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데 따른 것이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주 시작된 조직폭력배 일제 단속은 오는 7월 12일까지 계속된다”며 “이 기간중 서민 생활 안정을 저해하거나 생계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 지역에서 최근 3년 동안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모두 719명이며 이중 죄질이 불량한 87명이 구속된 바 있다.

올해에도 조직폭력배와 관련된 범죄가 다수 발생해 지난달 현재 59명이 검거됐고 9명이 구속됐다.

 실제 지난 8일 군산시 수송동 한 술집 인근에서 행인을 무차별 폭행한 군산지역 모 폭력조직원 A(24)씨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행인들이 자신들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심지어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전주시 효자동 한 광장에서 지나는 행인을 주먹으로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전주시내 한 폭력조직원 B(21)씨가 구속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나와 어깨를 부딪치고도 사과를 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처럼 서민 생활 주변에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협박·갈취·폭력 행위 등을 일삼는 조직폭력배를 집중 단속함과 동시에 도박장과 게임장, 성매매업소 등 불법업소 운영과 한법적 사업을 가장한 이권개입, 불법 대부업 운영, 불법 채권 추심 행위에 대해서도 일벌백계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 단속 기간 동안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조직폭력배의 불법 행위를 엄단할 방침”이라며 “생활 주변에서 불안감을 야기하는 조폭 범죄를 근절하려면 시민들의 제보가 필수인 만큼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