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미래형 자동차 생산 거점 조성 시동
새만금, 미래형 자동차 생산 거점 조성 시동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5.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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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자율차 중심

새만금 산업단지를 전기차와 자율차 중심의 미래형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상용차 주행시험장이 준공된 데 이어 장기임대용지와 환황해권 중심이라는 입지적 요건, 종합보세구역 등 새만금의 장점을 토대로 기업 유치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1일 서울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미래형 자동차 시대에 대응하는 자동차 부품 업계의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기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업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형 자동차 클러스터(협력지구)로 주목받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투자여건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SNK모터스 김대영 부사장을 비롯한 전기차 완성차 제조 및 부품 제조기업의 경영진 30여 명과 산업연구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관련 연구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새만금 산업단지의 저렴한 장기임대용지 제공(재산가액 1%)과 용지의 확장 가능성,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이용한 수출입의 편리성, 종합보세구역 등 투자 강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장기임대용지는 기업들의 문의와 투자협약이 잇따르면서 지난해에만 투자협약(MOU) 7건을 체결했다.

올해도 전북도에서 5만평 가량의 용지를 추가 매입에 나서고 있고 정부추경과 2020년 국가 예산을 확보해 그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길을 담당할 공항과 항만, 철도 등 물류 공급망 조각도 점차 채워지고 있다.

현재 새만금 산단 인근에는 개항 120주년을 맞은 군산항이 있고 새만금 신항은 오는 2023년이면 1단계 공사가 완료되고 이를 연결하는 인입철도 구축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 산단 1·2공구가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투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김상석 개발사업국장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미래형 자동차 기업들의 클러스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올 상반기 중에 전기 자동차 제조와 관련한 국내외 여러 기업과의 투자협약이 상당 부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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