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단원들이 꾸미는 창작 무대 ‘Spring_춤. 춤 디딤새’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단원들이 꾸미는 창작 무대 ‘Spring_춤. 춤 디딤새’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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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터 김윤하 김지춘 박현희 오대원 이윤경 최은숙
좌부터 김윤하 김지춘 박현희 오대원 이윤경 최은숙

최고의 기량을 갖춘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원들이 꾸미는 개성 넘치는 창작 무대의 향연에 빠져보자.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무용단(단장 여미도)은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단원들의 창작무대로 ‘Spring_춤. 춤 디딤새’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의 다섯 번째 시간이다.

 봄의 활력을 담아낼 ‘Spring_춤. 춤 디딤새’ 공연에는 오대원, 이윤경, 박현희, 김지춘, 최은숙, 김윤하 단원의 개성 짙은 안무로 준비한 다섯 개의 창작 작품으로 구성해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아름답지만 짧게 피었다 지는 처연한 꽃, 목련을 고혹적인 춤사위로 승화시킨 창작무용 ‘애화(哀花)’로 오대원 단원이 창작했다. 오 단원은 김혜진 단원과 함께 슬프고도 애달픈 감성을 절제된 품사위로 풀어낸다.

 두 번째 무대는 이윤경 단원이 안무한 ‘심청은 억지 춘향’이다. 심청가 중 인당수 앞에서 번뇌하는 심청의 마음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몸짓으로 풀어내는데, 무대에는 이윤경, 백인숙, 배진숙, 이종민, 노태호, 신봉주 단원이 오른다.

 세 번째 무대는 인간의 덧없는 욕망을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비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월광... 부나비’다. 박현희 단원은 인간의 덧없는 삶을 춤으로 형상화했다. 이은하, 이현주, 박현희, 양혜림, 윤시내, 박근진 단원이 참여한다.

 네 번째 무대는 태평소 시나위의 화려한 가락과 역동적인 춤사위로 흥과 신명이 어우러진‘호접·樂’으로 김지춘·최은숙 단원이 준비했다. 반주에는 강현범, 이종민, 신봉주, 이재관, 차상윤 단원이 함께한다.

 다섯 번째 무대는 김윤하 단원이 안무한 ‘꽃이 진다도.. 잊은 적 없다’이다. 꽃 같은 넋을 기억하며 여린 영혼의 행복을 바래는 마음을 섬세한 춤 언어로 담백하게 그려낸 몸짓이 객석을 숨죽이게 만든다. 무대에는 김윤하, 배승현, 김혜진, 채송화, 김선영 단원이 오르고, 소리에 최경희 단원이 호흡을 맞춘다.

 이날 공연은 관현악단 고은현 단원이 사회를 맡아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붙인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악원은 보다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하여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당일 1시간 전부터(저녁 6시 30분)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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