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기화마 안전지대 아니다 (3)한국전기안전공사 제 역할 다해야
전북, 전기화마 안전지대 아니다 (3)한국전기안전공사 제 역할 다해야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5.20 19: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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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기로 인한 화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전북혁신도시로 입주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역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혁신을 통한 대책마련과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재 중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체 화재 중 전기화재 점유율은 2016년 16.9%였으나, 2017년 21.1%, 지난해에는 24.3%를 차지해 지속적으로 중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화재 중 축사가 45.8%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주거시설이 28.7%로 그 뒤를 잇고 있어 화재발생이 많은 주요 화재취약장소에 대한 중점관리 등 화재예방시스템이 한층 강화되어야 할 이유이다.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선 단락·합선 ▲전선피복 손상에 따른 누전 ▲정격전류가 초과하는 과전류 ▲전기회로에 스파크·정전기 등으로 나타났다.

화재 전문가들은 전기화재 저감을 위해서는 화재에 취약한 재래시장 전기시설 개선과 건축물의 화재예방 성능을 향상시키고 부실시공에 대한 처벌 강화, 화재연구 기능 활성화 등 화재저감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 소방기관 관계자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 지하에 위치한 노래방과 재래시장 등 불특성 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콘센트 점검과 전선관리 유지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전기화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전기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본사가 전주로 이전한 만큼 전기화재 저감을 통해 안전한 전라북도 구현을 기대했으나, 매년 전기로 인한 화재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전에 따른 지역 효과는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전기안전공사의 사명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설비와 검사·점검을 하는데, 이는 전기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부하로 인한 전기합선 등 전기사고가 일어 날수 있고 특히 노후된 건물일수록 철저한 전기안전점검을 반드시 받아야만 전기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 남부재래시장 한 상인은 “전기안전공사가 전주로 이전해서 시장 내 노후된 전기시설을 말끔히 정비해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무런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아 무척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본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화된 전북지역에만 특별하게 지원책을 마련하여 지원을 해준다는 것은 타 지역과도 형편성이 맞지 않아 사실상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본사는 지역 본부를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만 하지 모든 사업은 지역본부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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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2019-05-20 20:08:16
역할과 의무를 공사도 자체도 이해 못하는듯
없어져야할 공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