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종전환 지원체계 구축해야
전기차 업종전환 지원체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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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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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대부분이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전북지역 GM 협력기업과 자동차 부품기업 403개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지’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82.6%가 전환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서는 또 부품기업들이 희망하는 일자리 모델로 정부지원 하에 중소·중견기업의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촉진형(57.1%) 방식을 임금협력형(41.6%)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설문조사는 고용·산업 위기를 겪는 전북지역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인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 도내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경영난의 돌파구로 전기차 부품기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투자촉진형 일자리 모델에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정부와 전북도가 도내 부품업체의 전기차 업종 전환과 투자진형 일자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군산지역에 전기 자율 주행상용차 전진기지 구축을 바탕으로 산업체질 개선과 전북·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군산형 일자리의 핵심은 GM 군산공장 유휴 부지와 시설, 협력 부품업체, 숙련된 근로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폐쇄된 GM 군산공장의 자동차 부품협력 업체들은 전기차 전진기지 구축을 위한 소중한 기반이며 원천이 될 수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전기차 업종전환 의지가 높다면 미래 전기차 신산업으로의 업종전환 및 체질 개선도 가능하리라 본다.

 전북 부품업체들의 미래 전기차로의 업종 전환의 가능성은 어느 지역보다 크다. 정부와 전북도는 ‘전북·군산형 일자리’ 모델 추진 가능성이 큰 만큼 전기차 전진기지 구축을 통한 투자촉진형 일자리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전기차 전환 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실태조사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업종전환에 따른 시설 자금 및 기술지원 등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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