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전주시가 10년 된 노후 영화 제작 시설을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해 관련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 지원에 나선다.
이는 전주시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된 공모사업에서 2019년 지역영화 후반작업시설 구축 지원 부문에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20일 전주시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노후화된 장비로 인해 영화 후반 작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전주영화제작소와 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의 장비가 최신식 장비로 교체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2009년과 2010년 개관된 전주영화제작소와 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가 그동안 장비 노후로 작업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관련 분야 작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문제점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국비 5억4천500만원과 시비 2억4천500만원, 자부담 등 총 8억3천만원의 사업비 가운데 영화제작소에 4억9천200만원을 투입, 색보정실(8K), 어시스트룸(4K), DCP 마스터링룸, 편집실 및 교육실 등의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나머지 3억3천800만원은 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의 종합음향편집실(Protools 2019 HDX), 음향녹음실(녹음 믹싱 콘솔), 음향편집실(Protools 2019 HDX), 음향교육실 장비 교체에 투입하게 된다.
전주시는 노후 장비가 교체되면 지역 영화 창작자들의 후반 작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영화 ‘후반작업 전문 기술 교육’ 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취업연계 지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서배원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를 계기로 전주지역 영화·영상 단체별 연계를 통해 후반제작 지원 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후반제작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해 전주시가 한국 독립영화계의 후반제작 지원 거점이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