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에 팝아트 기법 가미 순창 ‘우슴자기’ 상품화
전통에 팝아트 기법 가미 순창 ‘우슴자기’ 상품화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5.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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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이 청자 기능보유자인 고정(古正) 권운주 선생의 전통적인 자기에 팝아티스트인 피터 오(Piter Oh) 작가의 팝아트 기법을 가미한 ‘우슴자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우슴자기는 종편과 공중파 방송을 통해 노출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지난달 25일 채널A 프로그램인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섬진강 쏘가리 편에 노출된 바 있다. 이어 KBS1 일일드라마인 ‘여름을 부탁해’에서도 지속적으로 선을 보였다.

 우슴자기 제작은 “웃음을 통해 내 주변의 이웃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피터 오 작가의 인생철학에서 시작됐다. 또 ‘슴’자가 한자 합(合)자와 유사해 두 작가의 마음이 하나로 합해져서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을 뜻한다. 이와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이 하나로 합해지라는 마음도 담겼다.

 권은주 선생의 초벌작업으로 나온 자기는 피터 오의 스트레이 기법, 흩뿌리기, 그리는 작업 등을 더해 재벌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작품으로 나온다. 이처럼 두 작가의 마음, 그리고 자연의 섭리가 더해져 탄생한 완벽한 작품만이 소비자 품에 전달돼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현재 순창군은 지역 내 강천산휴게소와 순창 발효소스토굴 등 6곳에 우슴자기를 납품하며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또 공항 면세점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장에도 업체 관계자와 협상을 진행해 미래 성공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이밖에도 순창 옹기체험관은 청자의 은은한 매력과 화려함으로 뽐낸 우슴자기로 다시금 체험객들의 시선을 모으며 홍보역할에 일등공신 역할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피터 오 작가의 올 하반기 유럽 전시회에 순창 우슴자기를 전시할 예정이어서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으로까지 인지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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