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내분사태 전북 정계개편 도화선
바른미래당 내분사태 전북 정계개편 도화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5.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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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손학규 대표 퇴진을 연일 압박하면서 당 내홍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내 에서는 ‘바른미래당발’ 정계개편을 가정이 아닌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북 10명의 국회의원 중 정운천, 김관영 의원 등 2명이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이다.

정계개편 소용돌이속에 전북 총선 지형이 바뀌면서 여야 각당의 총선 성적표와 후보의 경쟁력도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총선전 전북지역 정계개편의 축은 ▲바른미래당 의원의 선택▲평화당 제3지대 신당추진▲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행보등 크게 3가지다.

 정치권 상당수 인사들은 정운천, 김관영 의원이 4·15 총선때 바른미래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직·간접으로 전북 예산확보와 전주시 특례시 지정, 지역감정 해결을 이유로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최근 정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보다 더 중요한것은 지역감정 해결과 낙후 전북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의 경우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총선때 까지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바른미래당이 갈수록 보수정당으로 회귀하고 한국당과 통합설이 계속 흘러 나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은 김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면 무소속 출마나 총선 상황에 따라 민주당 복당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평화당의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전북 총선 구도 변화의 핵심 뇌관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정치권은 다만 신당창당의 규모와 성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 평화당에 바른미래당내 전남·광주 지역 의원 몇몇이 가세하는 수준의 신당 창당은 총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19일 “신당의 성패는 정치적 명분과 함께 정치적 세력 형성에 있다”라며 “평화당의 신당 창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 민주당, 반 한국당 세력을 모두 끌어 모으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의 선택은 전북의 동부산악권 지형의 총선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총선이 11개월 남은 시점에서 이 의원의 민주당 복당 문제는 현재 진행형 이지만 결과는 쉽게 예측할수 없게됐다.

 이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의 총선 출마와 연동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일단 이강래 사장이 총선에 출마하면 이 의원의 민주당 복당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대의 경우 이 의원의 남원·순창·임실지역에서 경쟁력을 들어 민주당의 복당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전북지역 정계개편은 바른미래당 내홍 문제로 1차 폭발을 한후 평화당의 신당 창당, 이용호 의원 거취를 둘러싸고 연쇄폭발을 하게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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