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실종 신혼부부 사건, 다시 한 번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실종 신혼부부 사건, 다시 한 번 추적한다
  • 이유미 기자
  • 승인 2019.05.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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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오늘(18일) 방송된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실종 3년의 비밀-사라진 신혼부부와 노르웨이 여인’ 편이 그려진다.

지난 2016년 사라진 전민근, 최성희 신혼부부. 결혼한 지 6개월 된 동갑내기 부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6년 5월 27일 오후, 부부는 평소처럼 귀가하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촤령됐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모습은 아파트 내 CCTV 그 어디에도 포착되지 않았다.

집 안에 아내가 장을 본 물건들은 그대로 놓여있었고 다툼의 흔적, 외부의 침입 흔적 조차 보이지 않았다. 차량과 아내가 아끼던 강아지 등도 그대로 있었다.

실종 9개월 후인 2017년 2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전민근, 최성희 부부의 흔적 없는 증발 사건을 다룬 바 있다. 당시 방송을 통해 5월 27일 밤 귀가 후 모습을 목격하거나 목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는 아내 최 씨에 반해, 6월 2일까지 지인이나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남편 전 씨가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했다.

동업자에게는 일이 있어 한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히거나 아버지에게 괜찮다고 문자를 보냈던 것. 나편 전 씨의 가족들은 실종에 대해 자발적 잠적이라며 취재에 응하지 않고 신원을 공개하기 조차 꺼려했다.

그런데 실종 이후 3년 만에 전 씨의 가족과 지인들이 카메라 앞에 나섰다. 어렵게 입을 연 전 씨의 지인들은 부부의 실종사건과 한 여성이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제기했는데, 그녀는 바로 전 씨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장 씨였다.

경찰은 장 씨가 전 씨와 학창 시절부터 오래도록 연인관계를 유지해왔던 점, 전민근-최성희 부부가 결혼할 당시 결혼을 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포착했다. 게다가 귀국했을 때의 구체적 행적을 밝히라는 경찰의 서면질의에 두루뭉술하고 모순되는 답변을 한 장 씨. 그녀가 귀국 권유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결국 장 씨는 지난 2017년 8월 노르웨이에서 체포됐고, 곧 한국으로 보내져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법원은 부부의 실종사건에 장 씨가 연관됐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범죄인 인도 기각 결정을 내렸다.

3년 동안 생사를 알 수 없는 전민근-최성희 부부의 마지막 흔적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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