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서 선비의 풍류 즐기세요
전주한옥마을에서 선비의 풍류 즐기세요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5.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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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여행지 전주한옥마을에서 선비들의 풍류를 즐겨보세요!” 

국내 대표 여행지 전주한옥마을에서 과거 선비들이 여름철 실개천을 무대로 술을 벗 삼아 즐기던 풍류를 경험할 수 있는 절기축제가 펼쳐졌다.

1전주시는 “전주시와 전주전통술박물관이 17일 전주한옥마을 은행로 오목정 일원 실개천에서 옛 선비들의 흥겨운 풍류를 재현한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의 일환이며 ‘한옥마을의 한벽청연 유상곡수연으로 놀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유상곡수연’이란 옛 선비들이 흐르는 물위에 술잔을 띄어놓고 술잔이 떠내려가는 동안 시 한수를 읊거나 소리 한 자락 또는 가야금 등 사군자 놀이를 했던 연회 문화다.

이날 행사에서도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여행객 등은 한복을 차려 입고 유상곡수연 놀이에 참여해 옛 선비들의 풍류문화를 재현했다.

이에 앞서 사전행사로는 한옥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교동풍물패와 전문풍물패인‘소리樂’ 등이 연합한 길놀이 행사가 절기축제의 분위기를 북돋웠고 최명희문학관·전주소리문화관·전주부채문화관·완판본문화관·전주한벽문화관·전통문화연수원의 6개 문화시설에서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홍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와 함께 전주전통술박물관은 ‘입하 절기주, 한국의 묵을 만나다’를 주제로 절기주와 주안상 여흥 프로그램도 마련, 참가자들은 사라진 우리 술 호산춘과 과하주, 청명주, 향온주 등 다양한 절기주에 전주비빔밥의 꽃으로 불리는 황포묵 등을 곁들인 주안상을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2019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는 전통술박물관을 비롯한 7개 문화시설이 연합으로 참여해 곡우, 입하, 하지, 소서, 칠석 등 5개 절기 일정에 따라 1개 문화시설이 절기에 맞는 주제를 정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 전시, 체험, 먹거리 나눔, 길놀이 등 행사를 주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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