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앞 시외버스 정류소’ 주역 익산시 황희철 계장
‘원광대 앞 시외버스 정류소’ 주역 익산시 황희철 계장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5.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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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황희철 계장
익산시 황희철 계장

 익산 원광대학교의 오랜 숙원인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가 확정된 가운데 정류소 확정을 위해 노력한 숨은 주역이 있다. 그 주역은 익산시 교통행정과에 근무하는 황희철 대중교통계장이다.

 지난 2015년부터 대중교통 업무를 맡고 있는 교통행정과 황희철 계장은 원광대 앞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를 위해 전북도청에 노선 신설 요청과 의견서를 지난 2016년 제출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노선을 변경할 경우 정류장을 설치해야 하고 특히, 운수업계와 이해 당사자 간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를 접한 황 계장은 시내버스, 법인택시, 개인택시 등 운수업계, 원광대학교와 연중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생방안과 해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법인택시협의회,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개인택시조합, 법인택시조합, 익산경찰서와 익산농협 북일지점이 원광대 앞 시외버스 정류장 설치에 동의했으며 동의서를 받아냈다.

 이처럼 황희철 대중교통계장의 줄기찬 노력의 결과로 전라북도가 원광대 앞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를 승인하게 됐다.

 원광대 앞 시외버스 정류장 설치 요구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줄기차게 거론됐다.

 당사자인 원광대학교는 수도권의 학생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의 교통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익산시에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지역 운수 업계의 거센 반발과 마찰로 인해 원광대 앞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가 물거품 됐다.

 운수업계는 원광대 앞에 시외버스 승강장을 설치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며 연간 9억원의 손실이 발생된다며 이를 보상해달라고 제기했다.

 이처럼 원광대는 수도권 학생들의 교통편익을, 지역 운수 업계는 막대한 피해를 우려해 무려 15년간 줄다리기를 거듭한 끝에 16일 전라북도가 원광대 앞 시외버스 노선 변경과 인가를 승인함으로써 익산시와 원광대의 오랜 숙원이 말끔하게 해결됐다.

 익산시는 이달 중으로 정류소 및 승차권 발매기 등 이용객의 편의시설을 모두 갖주고 본격적으로 운행을 개시하게 되며, 하루 10회 익산터미널을 출발해 서울남부터미널을 오가게 된다.

 황희철 계장은 “원광대 앞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는 지역 운수 업계들이 양보하고 많은 이해와 협조로 이뤄낸 결과”라며, “정류소 설치를 통해 원광대학교 학생뿐만이 아니라 북부권 시민들에게도 보다 나은 교통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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