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여성단체가 주축으로 구성된 ‘임금차별타파 공동행동단’이 ‘여성 임금 차별 타파의 날’을 선포했다.
17일 전주 경기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공동행동단은 “지난해 기준 여성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은 남성 정규직과 비교해 37.5%에 불과한 실정이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낮은 임금을 받는 것은 분명한 차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동행동단은 “‘가장이 아니니까’, ‘남편이 벌어오니까’라는 이유로 여성의 노동은 언제나 싸구려 취급을 받아 왔다”며 “늘 남성이 가장으로 호명되는 한 여성은 보조자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노동은 보조자에게 맡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동행동단 관계자는 “노동자들은 모두 각자 생계의 절박함을 갖고 노동 현장에 나선다”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노동가치를 저평가해선 안 된다. 생계에 성별은 없다”고 꼬집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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