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 세상을 향한 여덟번째 외침 ‘제8회 젠더문화축제’
평등 세상을 향한 여덟번째 외침 ‘제8회 젠더문화축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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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젠더문화축제 현장 모습

 전북 지역 여성계가 하나되어 추진하는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제8회 젠더문화축제’가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이윤애)를 포함해 37개 여성관련 기관과 단체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주관하는 올 젠더문화축제는 ‘평등 세상을 향한 여덟 번째 이야기’라는 주제로 함께한다.

 이날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전북 지역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의원, 시장·군수 각급 기관장 및 여성단체장, 시민, 유아와 청소년 등 1,300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성평등 사회를 염원하는 거대한 함성은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이어지게 된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최근 버닝썬 사건 등을 통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의 실태와 구조에 대한 특별강연을 펼친다. 이효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가 강연자로 참여해 디지털 성범죄의 현실과 대책을 점검한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 재원생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을 선보이고, 재직 여성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터인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코너도 마련해 미투에 관한 서로의 시각차를 이해한다.

 오후 1시에는 젠더극장에서 지난해 청년 여성 영상제작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제작된 영화 ‘여자는 여자의 미래다’가 상영되며 노헬레나, 신혜인, 유혜인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또 성평등 상식 퀴즈쇼 ‘젠더벨을 울려라’, ‘젠더 공감 토크’등을 통해 여성들의 다양한 젠더문제를 공감해본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토크 프로그램도 있다. 정주영 같이교육연수원 대표가 ‘나답게 살아가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데, 성 역할 고정관념 타파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전라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는 젠더포럼을 주관한다. ‘낙태죄 헌법 불합치, 그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 보장권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부대행사로 7개 시·군 여성친화기업과 예비여성창업 CEO들이 물품을 판매·홍보하며, 센터 교육수강생 작품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양성평등 포스터전시회와 국립여성사 순회전이 준비돼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축제를 준비 중이다.

 이윤애 센터장은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성평등 축제에 초대한다”며 “우리지역에서 시작된 젠더문화축제가 성평등 문화 확립을 주도해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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