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민주당 공천 단수· 경선지역 5대 5 전망
전북지역 민주당 공천 단수· 경선지역 5대 5 전망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5.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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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전북총선은 지난 20대 총선때와 전혀 다른 풍속도를 그려낼 전망이다.

총선때 마다 벌어졌던 공천파행과 과열경쟁이 잦아드는 대신 여야 후보간 경쟁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에서 절대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의 조기 총선룰 확정과 후보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 방식이 이유로 설명된다.

 민주당의 총선과 관련한 이같은 방침은 학생들에게 미리 시험문제를 낸 것으로 비유된다.

다시말해 시험문제를 풀 수 있는 우등생과 풀수없는 열등생이 쉽게 구별되 후보간 공천 경쟁 우열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은 권리당원+일반유권자 선거인단의 경선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직력과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총선 우등생으로 인정된다.

 전북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절대적인데도 상당수 선거구에서 단수공천이 점쳐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또 경선이 예상되는 선거구도 대부분 양자대결 양상을 띄고 있으며 기껏해야 3명 후보가 공천 경쟁을 하는 정도다.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 경쟁률이 평균 5대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된다.

정치권은 현재 민주당 단수공천 지역 후보지역으로 전주병 선거구를 비롯 익산갑, 을, 정읍·고창 등 4개 선거구를 우선 꼽고 있다.

 전주병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외에는 아직까지 출마자가 없으며 익산갑, 을 선거구도 이춘석, 한병도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출마를 선언한 인사가 없는 상태다.

 특히 이춘석 의원은 중앙당의 지역위원회 조직감사에서 전북지역 10곳 중 유일하게 당 대표 특별포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또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를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당 대표 포상을 받아4·15 총선후보 공천 심사에서 현역의원 이지만 10% 가산점을 받게됐다.

 민주당은 총선 권리당원 자격을 오는 8월 1일까지 입당해 6개월동안 당비를 납부한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다.

앞으로 2개월 후면 각 후보의 권리당원 확보 성적표가 드러나 전북에서 단수공천 지역이 더욱 뚜렷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출마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는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도 총선 상황에 따라 단수공천 가능성이 높다.

 이 사장의 출마여부에 따라 중앙당이 의외의 공천을 진행할 수 있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복당 문제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 이다.

 정치권은 특히 부안·김제 선거구의 공천 방향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제·부안 선거구가 정당 지지율과 인물 대결보다는 소지역주의 투표성향이 뚜렷해 민주당 공천의 최우선 기준이 본선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김제·부안 선거구의 특성을 언급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경선 부터 전략공천 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결국 민주당 후보 경선지역은 전주 갑, 을 선거구와 군산,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5곳에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경선지역도 공천 심사 과정에서 1, 2위 후보간 격차에 따라 단수 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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