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했기에 깊이가 있는 마흔 ‘마흔에 비로소 나 자신이 되었다’
성숙했기에 깊이가 있는 마흔 ‘마흔에 비로소 나 자신이 되었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15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라. 성숙했기에 깊이가 있고, 늙지 않았기에 열정이 있는 마흔이라서 가능하다. 누구에게 잘했다 칭찬받지 않아도, 누구에게 평가받지 않아도 내 삶은 내가 주도하고, 내가 그릴 수 있는 온전한 마흔이기 때문이다”

‘마흔에 비로소 나 자신이 되었다(미다스북스·1만5,000원)’의 저자 오선미씨는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자기계발서의 홍수 속에 이 책이 주목되는 이유는 2,30대 직장 맘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순간의 고통 힘든 시기를 경험과 사례를 통해서 함께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

 20년간 S그룹에서 사무직으로 일했던 저자는 너무도 힘든 직장생활로 현실 도피를 꿈꿨다. 그렇게 선택한 미국 이민, 그러나 실패하면서 더 큰 좌절을 겪어야만 했다. 이 같은 인생의 시련 속에서 그는 절망을 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누구나 힘든 시간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공감하고 싶어 책을 썼다.

 총 5부로 구성된 책에서 저자는 지난 삶을 회고하고, 목표 없이 20년 넘게 살았던 흔적을 기록했다. 전북 임실에서 태어난 시골 소녀의 대기업 취업은 생각보다 달콤하지 못했고, 결혼과 출산이라는 또 다른 삶과의 만남은 일과 육아의 병행으로 그를 녹초로 만들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자유로워져 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마흔이 딱 적당한 나이임을,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때임을 강조한다. 길고 긴 인생의 여정 속, 마흔까지는 연습일 뿐이니 이제부터 행복하게 잘 해나가면 된다는 이야기다. 그 누구의 삶도 아닌 바로 나의 삶을 위해서….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