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유채꽃밭 만든 전주대 임기섭 과장
도심 한복판에 유채꽃밭 만든 전주대 임기섭 과장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5.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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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땅을 아름답고 많은 사람이 오가는 땅으로 변화시키고 싶었습니다.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방문해서 꽃을 보며 학업과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던 땅이 유채꽃밭으로 변신해 화제다. 이 과정에는 전주대 시설지원실 임기섭 과장의 공이 크다.

임 과장은 “그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공터를 일궈내고 꽃잔디, 진달래꽃, 마가렛, 유채꽃, 철쭉 등을 심었다”며 “또한 조형물과 의자, 테이블 등을 배치해 학생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정원으로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그동안 교수연구동 뒤편의 척박한 땅에 거름을 주고 때가 되면 잡초도 뽑아가며 꾸준히 땅을 관리해왔다. 이후 개교 55주년에 맞춰 ‘스타 정원’의 첫선을 보였다.

노랗게 물든 유채꽃과 붉게 물든 철쭉꽃을 볼 수 있고 봄의 정취를 느끼기 충분한 곳으로 변신하자 전주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SNS에서는 연일 인증샷이 올라오는 광경도 펼쳐졌다.

임 과장은 “공사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점심시간을 줄이고 퇴근을 포기하며 손수 작업을 진행했다”며 “번거롭지만 많은 사람이 학교 어느 곳에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열십자로 정원 산책로를 내어 접근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실제 잔디, 연못, 다리,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정원 곳곳에서는 그의 세심한 배려와 정성스러운 손길이 묻어났다.

임 과장은 “전주대는 주차를 비롯해 상시 개방돼 있기 때문에 누구나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다”며 “학생들을 비롯 전주시민들도 스타정원에 많은 관심을 갖고 4계절을 만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 유채꽃밭과 꽃잔디는 이번 주까지 볼 수 있다. 여름과 가을에는 마가렛, 백일홍, 구절초 등이 필 예정이어서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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