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A형 간염 요주의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A형 간염 요주의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5.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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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외부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A형 간염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A형 간염 환자 발생 신고건수는 3천59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환자 중 72%가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30~40대로 나타나 확산에 대한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30·40세대에서 특히 감염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위생 상태가 개선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에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형 간염에 대한 방어항체가 없는 30~40대는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전주신기독병원 조원섭 원장의 도움말로 A형 간염에 대해 알아보자.
 

 ◆ A형 간염 발생원인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A형 간염은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오염된 식수원으로 인해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 A형 간염 증상

 성인층에서 나타나는 A형 간염의 초기증상은 발열과 근육통, 전신 피로감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 의식하기는 쉽지 않고,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노출된 후 최소 15일부터 길게는 50일까지 긴 잠복기가 이어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심한 피로감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검은 소변과 2주 이상 지속되는 특징적인 황달이 발생한다.

 무증상이거나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는 소아감염과는 달리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급성 간염이 유발될 수 있고 이때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간 기능 수치가 급격히 악화되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급성신부전이나 급성췌장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전주신기독병원 조원섭 원장

 ◆ 전주신기독병원 조원섭 원장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간염 백신”

 전주신기독병원 조원섭 원장은 “A형 간염은 아직 명확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초기증상을 파악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과 영양섭취,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조원섭 원장은 이어 “A형 간염 백신 예방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40대 미만의 성인은 예방주사를 맞은 경험이 없다면 항체검사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며 “보통 한 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 내지는 6~18개월 후에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원장은 “일상에서 개인 위생관리는 A형 간염 뿐만 아니라 모든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수칙이다”며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물이나 음식 익혀 먹기, 위생적인 조리 과정 준수,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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